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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중소기업 맞춤지원 “세계를 품안에”

道, 해외수출지원 활동 활발

유무선 전화기 및 이어폰을 생산하는 업체인 (주)이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의 전자·정보기술 전시회인 ‘2007 라스베가스 CES’에 참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6mm 최소형 이어폰을 개발한 이 기업은 중국제품에 비해 3~4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로 해외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M사와 T사 등 해외 대형 유통업체와도 활발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3조원 규모의 세계시장 개척에 청신호를 밝혔다.

(주)이채 이동화 이사는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경기도에 보금자리를 튼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지역보다 경기도가 기업들에게 지원하는 해외수출정책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정책을 실질적인 수출기업들의 입장에서 더욱 활성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기술력만 있어서는 안된다. 신규 바이어 발굴과 홍보, 인력 등 중소기업이 혼자 처리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다.이에따라 경기도는 올해 총 117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어 24개 사업, 4천380개 기업을 지원하는 해외수출정책을 펼치고 있다.

 

해외수출을 진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진행할 예정인 도내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다양한 해외수출지원정책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 예산 117억8천여만원 투입 바이어발굴·홍보·인력 등 지원

경기도는 수출기업들을 위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해외마케팅 인프라구축, 맞춤형 해외마케팅, 전자무역, 해외사무소 운영, 무역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43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신규 바이어 발굴 사업은 해외전시회 개별참가와 단체관 참가, 경기우수상품전시회, 통상촉진단, 해외바이어 초청상담회, 수출기업사후관리 등 세부사업으로 나눠진다. 전문바이어의 내방이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부스임차료와 장치비, 전시품 운송비 등을 지원하는 해외유망전시회 참가지원과 BRICs와 POST-BRICs를 중심으로 통상촉진단 파견, 동경과 쿠알라룸푸르, 알마티, 호치민 등 시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경기우수상품전시회 개최 등이 그 내용이다.

해외마케팅 인프라 지원 사업은 총 22억2천5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세부내용은 수출 시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는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인증획득에 소요되는 컨설팅비와 시험비, 인증비의 50~60%를 지원함은 물론 수출거래 시 위험의 제거 및 완화를 위해 업체당 500만원 이내에서 수출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 또 제품의 해외홍보를 위해 업체당 500만원 한도로 수출용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비용의 50%를 지원하고 품목별 타켓 시장 선정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각 업체별로 시장개척을 희망하는 3개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비의 90%를 지원한다.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은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출기업화 사업으로 2년에 걸친 무역능력배양교육과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카탈로그 제작지원,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 수출 초기단계부터 맞춤형 밀착 지원이 이뤄진다.

전자무역지원은 전자무역 프론티어기업 육성을 통한 수출거래 지원으로 해외마케팅사업 참가기업 중 성과우수기업을 프론티어 기업으로 선정, 육성하는 정책이다.

이외에도 도내 수출기업의 해외판로 확대를 위해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와 러시아에 경기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해 밀착 지원하는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중소기업의 무역실무 능력 배양을 위한 무역전문인력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상반기 계약실적 2억5천만달러 모집기간·참가횟수등 정책개선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해외전시회, 통상촉진단, 경기우수상품전 등 해외수출지원정책에 따라 364개사를 지원, 7억7천600만달러 어치의 상담 성사와 2억5천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해외전시회 공동관 참가는 유럽 등 선진국(6회)과 동남아(4회), 중국(2회), 중남미(2회), 중동(1회) 등 선진국 위주로 전문전시회를 참가하는 등 바이어 발굴 및 시장 동향을 파악했다. 그 결과 총 15회에 걸쳐 147개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고 3억2천914만4천달러의 상담액과 1억487만4천달러의 계약을 성사했다.

인도와 UAE,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4회, 54개 기업을 파견한 통상촉진단은 1억1천788만5천달러 상담액과 4천978만8천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 원·엔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도쿄상품전과 쿠알라룸푸르상품전은 2회, 91개 기업이 참가해 4천744만5천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도는 상반기 지원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러한 성과 외에도 기업의견을 반영해 정책 개선도 실시했다. 우선 기업들이 요청한 최소 3개월 이전 업체 모집과 철저한 시장성 평가를 통한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최소 5개월전 업체모집을 통한 참가업체 선정 및 사전간담회 실시, 일부 시범사업에 한해 사업참여 전 온라인 바이어 발굴 등 사전마케팅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3회로 제한했던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의 횟수제한을 폐지하고 참여업체 수를 확대하는 등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제교류등 인적 네트워크 구성 수출입동향 점검회의 중점추진

경기도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수출지원정책과 함께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국제교류 지원과 외국의 선진행정 사례 및 해외시장 동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와 현지외국인을 해외협력관으로 위촉, 국제 교류 및 통상분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재외공관장과 교민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위촉되는 해외협력관은 2년동안 위촉돼 30만원의 경비를 지급받는다.

최근 경기도의 수출이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부진을 겪고 있음에 따라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도 개최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KOTRA 경기무역관, 무역협회 경기지부 등이 참여해 수출입과 환율, 해외시장의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이 회의는 매년 3월과 9월, 2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미 FTA 체결에 대응하기 위한 대미시장 진출 지원도 이뤄진다. 한·미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시장 진출 유망품목인 IT와 섬유,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북미 전자유통망 전시상담회를 통한 대미시장 유통망 확보 지원과 LA한국섬유주간 참가지원, 자동차부품 전시 상담회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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