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첫 수출된 경기미(米)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조만간 추가 물량이 수출될 전망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미국으로 첫 수출된 평택산 경기미 ‘슈퍼오닝(Super Oning)’ 11t이 29일부터 LA, 뉴욕, 시카고 등지의 12개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4㎏단위로 소포장된 경기미는 1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나 한인 교포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조만간 수출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미의 수출가격은 ㎏당 2천500∼3천원대로 300원대의 베트남.태국산, 500∼600원대의 미국.중국산, 1천500원대의 대만산에 비해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국내 경기미 평균 가격을 상회, 한미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해당 수입상과 20∼30t을 추가로 수출하기로 하고 가격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경기미를 수입하겠다는 또다른 미국의 2개 수입상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으로 수출된 경기미의 가격은 ㎏당 3천100원으로 국내 경기미 평균 가격보다 오히려 높아 위기의 쌀농업을 수출로 타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말레이시아에도 경기미 10t을 ㎏당 2천500원에 수출하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하순께 선박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또 스위스와도 고양 덕양쌀 10t을 수출하기로 하고 현재 가격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수입상과도 수출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도는 특히 쌀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쌀 대신 떡이나 초밥용으로 수출하기로 하고 8월 중으로 떡 20t을 첫 수출하는 등 올 연말까지 모두 100t을 떡이나 초밥용으로 만들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