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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간부 특정세력 동원 의원실 점거의혹 파문

수십명 몰려 특위 방해 의혹, 관련 공무원은 사실 부인

여주군 간부가 동원한 수십명의 특정세력이 한때 여주군의회 의원실을 점거하고 특위활동을 방해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여주군과 군의회,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군의회는 지난 달 29일 제149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신세계첼시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내에 설치된 여주농산물 판매장 운영자 선정과정 특혜논란<본보 2일자 2면 보도>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특별위원회가 시작되기 30분 전쯤, 여주군의회 의원실에는 A모 과장(5급.사무관)이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A과장 친구와 고향주민들 수십명이 특위를 방청하겠다며 한꺼번에 몰려왔다.

당시 이들을 본 이명환 의장은 “신성한 의회에서 이게 뭐하는 겁니까?”라고 항의하며 “의원실에서 모두 나가 주세요”라고 요구했지만 이들 중 일부는 이날 오후7시까지 이어진 특위가 끝날 때까지 의원실과 의회 주변에 남아있었다.

박용일 특위 위원장은 “이들 대부분이 A과장과 친구이면서 B모 의원과도 친구사이였다”며 “B의원은 이들이 몰려온 것을 보고 1차 정회 때까지 한마디 질의도 하지 못하더라”고 말해 이들의 방문이 의원의 정당한 의회활동에 압력을 행사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 박 위원장은 “친구인 A과장을 살리자고 다른 친구인 B의원을 죽이겠다는 것이냐며 그들에게 항의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특위 관련 자료를 수집했던 장학진 의원은 군정질의를 통해 “특혜와 의혹을 밝히고자 의회가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고 조사를 펼치는 특별위원회에 방청을 명분으로 수십 명의 친구와 고향주민들을 동원시킨 집행부 관계자의 과잉충성은 군수님의 최측근에 있는 핵심참모로서의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에 대해 A과장은 “특정세력 주민들을 동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평소 알던 주민 두세명이 특위 방청에 대해 물어보기에 의회에 방청을 신청하면된다고 알려준 적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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