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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워준 고향에 대한 작은 보답”

무영건축 안길원 회장… 모교 인하대에 장학금 6억 훈훈한 기부

 

“1960∼1970년대 어려울때 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전문가로 키워준 제2의 고향에 대한 작은 보답이죠”

서울 소재 건축설계사무소인 ㈜무영건축의 안길원(63) 회장은 4일 적지 않는 돈을 인천지역 사회에 꾸준히 기부하는 배경에 대해 “내세울게 못 된다”고 겸손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인천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그동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찾지 못했다”면서 “이젠 사세도 어느 정도 커지고 안정 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안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모교인 인하대학교에 벤처창업관 건립비용, 발전기금, 장학금 등으로 총 6억원을 쾌척했다.

역시 모교인 인천고등학교에도 2004년부터 장학금과 야구후원회비 등으로 연간 1억5천만∼2억원씩을 꾸준히 내놓고 있으며 인천대학교엔 함께 발전하자는 뜻에서 지난 2월 5천만원을 전달했다.

‘2014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엔 앞으로 5년동안 2억원씩 모두 10억원을 체육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하는 협약을 지난달 중순 시와 체결했다.

그는 또 자신의 전공분야인 건축학 발전을 위해 서울 소재 대학 건축학과와 건축 관련 학회 등에 연간 2억원 가량을 기부하고 있다.

안 회장은 “IMF(국제통화기금)한파 때도 연간 800∼1천%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전 직원 해외연수를 시키는 등 직원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회사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며 “고령화.핵가정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을 위해 작은 공간을 마련하는 게 또 다른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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