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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주유할인 이달부터 축소

제2차 에너지 세제개편 경유가격 상승 눈앞…유가부담 가중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 제2차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경유 가격 상승이 예정되고 있는데다 주요 신용카드사들로 이달부터 주유할인 혜택을 축소, 소비자들의 유가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자동차 연료비는 8.5% 급등해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1.9%)의 4.5배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와 자동차용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각각 9.6%와 9.3% 올라 거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유 역시 같은 기간 5.6% 가량 올랐다.

국제 유가가 고공 비행을 계속하는 데다 이달 중순에는 유류세 세제개편이라는 기름값 상승 요인이 기다리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자동차 연료비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 뛴 68.19달러에 가격이 형성되면서 지난해 8월25일 기록한 배럴당 68.79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휘발유:경유:LPG부탄간 상대가격비를 100:85:80으로 조정하는 제2차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경유 세율이 인상돼 경유의 소비자가격 부담도 1ℓ당 35원 정도 늘어난다.

반면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던 주유할인.적립 혜택은 이달부터 줄어든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할인카드의 경우 휘발유 1ℓ당 최고 130원까지, 적립카드는 1ℓ당 최고 120원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금융감독당국이 카드사에 할인.적립폭 축소를 구두 지시하면서 카드사들은 이달부터 주유 할인카드의 경우 1ℓ당 최대 60원, 적립카드의 경우 1ℓ당 최대 80원으로 혜택을 축소하기로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주요 카드사들이 이미 이번주 초부터 카드 주유할인 혜택을 축소했거나 조만간 축소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에 사는 주민 A씨는 “그나마 카드사들의 주유할인 혜택 덕분에 연료비 부담을 덜어왔는데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카드 주유할인 혜택을 축소하는 정책을 펴는데 분노를 느낀다”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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