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홈페이지에 “자살하려는 형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3일 새벽 1시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동암지구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목포에 사는 정모씨(58)가 ‘자신의 형이 1년전 어머니를 여의고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최근 며칠동안 죽고 싶다는 문자를 수회 보내왔는데 오늘 새벽에는 문자를 받은 뒤 형과 전화통화가 되질 않아 걱정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소내 근무중인 동암지구대 손영도 순경은 즉각 제보자 정모씨와 통화로 어렵게 형의 거주지를 찾아 상담을 통해 자살을 방지할 수 있었다.
정씨는 “손영도 순경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더라면 형은 사고를 쳤을 것”이라면서 “내 가족처럼 몸을 던져 도와준 손 순경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홈피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