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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열심히 일했으니 해외연수 간다?

재정 어렵다더니 상금 1억2천만원으로 외유

강화군이 공무원과 군의원 등 총 89명을 대상으로 시에서 받은 상금을 활용, 해외 시찰을 실시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12일 군네 따르면 군은 지난해 인천시 평가에서 지방행정분야 우수로 6천만원, 민원행정분야 2천만원, 재무행정 평가에서 4천만원 등 총 1억2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군은 이 상금의 사용처를 두고 논의한 결과 자체 군비만으로는 공무원들에 대한 해외 연수 기회 부여가 곤란한 점에 착안, 상금을 활용해 공직자에 대한 연수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5월21일 제1기 해외연수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총 6기로 나누어 해외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연수는 1기부터 4기까지는 4박 5일 일정으로 싱가폴-홍콩-말레이지아 코스를 다녀 왔으며 13일부터 실시되는 5기는 부군수와 모과장을 포함 8명, 군의원 2명 등 총 10명이 7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벤치마킹 토록 계획됐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53·강화읍)씨는 “최근 타 자치단체에서 외유성 해외연수가 문제가 돼 시끄러웠는데 강화군처럼 재정 형편이 어려운 군에서 상금을 받아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것이 잘한 일인지 의문이 생긴다”고 말하고 “해외 연수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활용, 강화군 발전에 접목 했거나 기여한 점이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며 군민들이 알 수 있도록 연수 소감이라도 군청 홈페이지에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군의 경우 연간 직원 해외연수비가 8천500만원 정도인데 이것으로는 중앙부처나 인천시의 추진으로 실시되는 해외연수 및 수련 비용도 충당하기 어렵다”며 “상금을 받도록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강화군의 자산인 유적지와 청정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 강화 발전을 위해 관광 선진국에 대한 직원들의 해외 연수를 실시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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