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은 16일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GM대우차 노조 측은 지난 13일 오후 쟁의대책위를 열어 16일 오전 10시∼낮 12시 부평공장지부 및 창원공장지회와 군산공장지회, 정비지회 등 3개 지회별로 일제히 부분파업을 벌이고 18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4시간 동안 역시 지부·지회별로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또 16일과 18일 잔업과 특근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부평공장의 부분파업 결정은 지난 2002년 10월 GM대우차 출범 이후 처음이며 나머지 창원과 군산 공장은 지난해 일시 부분파업을 벌였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사측과 7차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회사측이 제시한 일부 안이 기대에 낮아 이처럼 부분파업을 결정했으며 18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인 8차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승급을 포함해 기본급 5만9천원 인상, 추상적으로 공장별 발전방안 선언, 장기투자 등을 고려한 성과급 지급, 정리해고 복직자 원상회복 불가 등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조측은 기본급 12만8천805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에 따른 성과급 400% 지급, 정리해고 복직자 원상회복, 각 공장별 발전 전망 확약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