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평생학습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사회공동체 형성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우수한 인적자원개발로 지역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 하에 추진하는 시의 평생학습은 그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방대하고 체계적이다.
정보과학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과천예원, 주민자치센터 등 30여개 기관 및 단체를 날줄과 씨줄로 연결, 교육의 폭과 내용을 한층 다양하고 다채롭게 전개해 여느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조성사업도시로 지정돼 달리는 말에 가일층 채찍을 가하게 됐지만 과천은 이와 상관없이 지난 2005년부터 평생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같은 해 5월 각종 프로그램 운영실태분석과 기본계획수립에 이어 작년 7월 전국 최초로 신설된 교육지원과에 평생학습팀을 둬 실무자회의, 평생학습조례 제정, 통합운영시스템 발주 등의 사업을 펼쳤다.
현재 시가 벌이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397개.
건강을 다지기 위한 각종 운동과 정보화 및 직업교육, 예술문화,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가 총망라돼 있다.
박미숙(45·부림동) 주부는 “과천은 자신이 원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없는 게 없을 정도”라며 “그런 의미에서 과천시민들은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천이 평생학습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것은 시민들의 참여 의지가 강하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시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 최근 나온 평생학습도시 컨설팅 보고 자료에 의하면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6%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93.6%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7만 인구에 연 참여인원이 50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설문조사를 뒷받침했다.
시도 시민들의 열망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3년간 프로그램 운영과 각종 시설에 483억원을 투자했다. 시는 교육부 선정을 계기로 평생학습의 기치를 드높일 계획이다.
2007~2009년까지 3년 간 평생학습통합시스템구축과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우수평생학습동아리지원, 학습센터 개설 등을 통해 ‘Ed-U City 과천’ 건설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여인국 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질 높은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 전국 최고가 아니라 세계 속의 평생학습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