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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계명산 송암천문대 내일 오픈

행성 관측·촬영·비행 체험 등 프로그램 다채

국내 최대 규모의 사설 천문대인 송암천문대가 오는 19일 문을 연다.

양주시 장흥면 장흥유원지 내 계명산 중턱에 위치한 송암천문대는 해발 430m 계명산 형제봉에 전체 면적 7천441㎡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천문대 본관(연면적 1천479㎡)과 산 하부에 스페이스센터(연면적 3천43㎡, 지상 2층), 연수동(연면적 2천187㎡, 지상4층) 등을 갖췄다.

송암천문대에 도달하려면 케이블카를 타고 가야 하는데 이 방식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발 아래로 울창한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해발 440m 지점인 계명산 정상에 자리잡은 천문대에서는 북한산, 오봉산, 사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장흥면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여의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그외 전시교육실, 강의실 등의 교육시설을 갖춰 관람객들이 단순히 관측만을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별의 종류와 특성, 생성과 소멸 등 천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천문대에 설치주 망원경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60㎝급 리치-크레티엥 방식의 반사 망원경(최고 배율 1천200배)으로 토성을 어른 손톱 크기로 관측할 수 있으며 반사식, 반사굴절식, 굴절식 등 다양한 방식의 보조망원경 7종과 전체관측용 ‘CCD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어 관찰 대상을 직접 촬영할 수도 있다.

스페이스 센터에는 지난 1986년 챌린저 호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희생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교육 기관으로 일종의 우주비행 시뮬레이터인 챌린저 센터와 실제 밤하늘을 15m 돔 스크린에 구현한 플라네타리움, 다목적 강의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챌린저센터는 우주 공간을 비행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와 태양계의 각 행성들과 위성, 혜성, 소행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가족단위로 참여해 태양계와 우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주비행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탁 트인 시야와 아름다운 인테리어,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커피와 차, 가벼운 스낵을 즐길 수 있다.

또 베가, 카펠라, 시리우스의 이름을 가진 room은 총총히 빛나는 별, 고요히 잠든 도시의 불빛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다.

한편 송암천문대는 중견 철강업체인 한일철강의 엄춘보(87)회장이 청소년들에게 우주 탐사에 대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 사재 350억여 원을 들여 지난 2004년 12월 착공해 2년 7개월 만에 완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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