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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줄만 알고 제사만…”

김포署 장애인 25년만에 가족품으로 보내

행불돼 재활원에서 근근이 살아가던 한 장애인이 무려 25년만에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의 품에 안겼다.

가족들은 죽은 줄만 알고 사망신고를 냈고 제사를 지내왔다.

김포경찰서(서장 박병동)는 지난달 장애인 보호시설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실시하다가 대곶면의 S재활원에서 연고가 없는 노봉구(55)씨를 발견하고 지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노씨가 아닌 이모씨임을 밝혀내 가족들에게 연락해 재회토록 조치한 것.

가족들은 “정신지체 2급 장애자인 이씨가 25년전 충남 당진에 있던 집 근처에서 행방불명이 되어 가족들이 전단지를 들고 충남 일대를 샅샅이 뒤지는 등 10년동안 이씨를 백방으로 찾다가 지난 2004년 사망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동생 이모씨는 “죽은 줄만 알았던 형님을 만나 너무 기쁘다. 이제껏 형님을 잘 돌보아 준 시설 관계자와 경찰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3년 전 돌아가신 부모님도 이제 편히 눈을 감으실 것”이라며 해후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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