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여성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총 119개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위촉직 위원 1천566명 가운데 여성위원은 485명으로, 전체의 31% 수준이다.
이는 여성가족부가 여성발전기본계획에 따라 중앙 및 지방정부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위촉직)을 지난 2004년 34%, 2005년 36%, 2006년에는 38%, 2007년에는 40% 등 해마다 2%포인트씩 신장시키도록 한 계획에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각 시·군 위원회의 경우 2006년 말 기준으로 여성 참여율이 평균 28.4%였으며, 목표치를 넘긴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개 시·군 가운데서는 오산시가 37.3%로 가장 높았고 성남시가 36.79%로 뒤를 잇는 등 12개 시군이 30%를 넘겼으나 나머지는 10∼20%대에 머물렀다.
도 관계자는 “여성위원 참여에 대한 강제성이 없고, 이에 대한 각 부서의 관심도가 낮아 여성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다”며 “앞으로 위원회 신설 및 임기만료로 새로운 위원을 임명할 경우 여성 위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