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골짜기, 들판으로 내가 길게 뻗은곳’. 수원 남서부 최후의 개발 보루 지역, ‘세류동’이 정비된다.
낙후 지역으로 그간 주민들의 개발 요청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시는 내달 중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대로 본격 재개발에 나선다.
이 곳은 이미 지난 해 말 주거환경 개선사업 정비구역으로 이 일대 22만9천840㎡에 대해 대한주택공사가 시행자로 지정됐다.
그 계획은 오는 2011년까지 이 지구에 2천4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건설되며, 구역 내 토지와 건물 소유자 모두에게 건축면적 79∼142㎡ 규모의 분양 아파트를 주공이 공급한다.
또 500세대 세입자에 대해서는 33∼69㎡ 규모 임대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다.
사업방식은 소유자의 토지 건물을 모두 매수, 현금 보상을 우선 실시하며 소유자들에게는 아파트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분양권을 준다.
이 점이 현물 보상만 추진되는 일반 재개발 사업과 다른 점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류동은 정부의 주거복지정책으로 추진된다”면서 “전체 사업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국공유지는 주공에 무상 양여하고 기반시설 부담금과 취등록세 등을 면제해 민간주도 아파트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분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케쥴은 내달 사업시행 인가가 나면 오는 10월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지장물 조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부터 보상에 착수한 뒤 2009년 6월 착공해 2011년 말쯤 분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