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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살해 목적 굳히기 극단적 액션”

협상지연땐 건강 악화 우려… 율법상 여성 희생 없을 듯

인터뷰 - 범죄심리학 이 수 정 교수

범죄심리학 이수정 교수(경기대)는 25일 밤 “정확한 진상을 지켜봐야 겠지만 만약 8명을 석방하고 1명의 인질을 살해했다는 것은 그들이 대내외적으로 명분을 잃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그는 “결코 피랍자들을 살해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했다”면서 “이같은 방법을 선택한 것은 더 이상 자신의 정당성이 훼손되는 것을 스스로 차단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쩜 그들 내부에서 조차 전략적 혼돈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1명을 살해한 것은 자신들이 뜻을 굽히지 않고 일관되게 펼쳐가고 있다는것을 알려주기 위한 일종의 극단적 액션”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번 납치는 종교적 신념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자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살해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이들 세력은 실리위주의 거액의 몸값과 죄수 석방에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이 자명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아프간 시민들조차도 이번 납치에 대한 공감대가 일체 형성되지 않았고 여성 인질이 많아 그들의 정서나 율법에도 어긋나 더 이상의 희생은 없을 것 같고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랍자의 심리에 대해서는 “모두가 종교인으로 일반 사람들 보단 강인한 신념이 있기 때문에 극도의 정신적 공황 상태는 덜할 것”이라면서 “다만 협상이 지연되고 사막지대인 환경 때문에 다소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일부 피랍자들이 석방됐다고 해서 너무 방심해선 안될 것”이라면서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해 모두가 안전하게 석방되도록 정부도 국민도 노력하고 기도해야 더 이상의 희생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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