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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A양계장 ‘악취진동’ 민원 봇물

市 “위법사항 아니라 제재 힘들다” 골머리

양주시의 A 양계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인해 농장 일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A 양계장이 음식물쓰레기를 먹여 닭을 사육, 농장 주변에서 악취냄새가 진동을 하고 계분이 인근 개천으로 흘러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A 양계장 인근의 한 식품공장은 바이어들이 현장을 방문하고 악취로 인해 계약을 철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일 양주시에 따르면 A 양계장은 봉암리 449번지 일대 2개동에 8천마리 규모의 닭을 사육하고 있으며 닭 사료로 B환경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먹이고 있다.

이 농장은 B환경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매일 3∼4톤 정도 받아 닭들에게 사료로 먹이고 있으며 B환경은 이 농장에 음식물쓰레기를 무료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양계장 인근에 식품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D식품 관계자는 “농장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매일 방역작업을 하고 있으나 소용이 없다”며 “A 양계장 때문에 위생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 최근 시에 고충을 호소했다.

그러나 문제는 D식품 이외에도 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해 시에 “대책을 세워달라”는 민원이 계속 발생되고 있지만 시도 “A 양계장이 위법사항이 없어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농장 주인 C씨와 B환경도 위법 사항이 아니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농장 주인 C씨는 “닭 사료가 너무 비싸 음식물쓰레기를 먹이고 있다”며 “대한양계협회에 등록돼 있는 상황도 아니고 농장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거나 사육한 닭이나 달걀을 시중에 유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C씨는 “인근 지역에서도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B환경으로부터 무료로 음식물쓰레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B환경 관계자도 책임을 회피하기는 마찬가지다.

B환경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를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농장에 공급하기 때문에 닭 사료로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런가운데 B환경이 A 양계장 외에도 인근의 연천, 파주 지역에 음식물쓰레기를 무료로 공급,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이와 같은 행태를 자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관련 종사자들에 따르면 “B환경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톤당 약 6만5천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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