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과천주공 3단지 재건축 ‘첩첩산중’

‘총회결의 무효’판결 조합장 해임건도 ‘부결’
서면결의서 재검표 과정 부정표 의혹 논란도

과천 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총회결의 무효 확인소송이 1심과 항소심 모두 무효판결로 극도의 혼란을 겪는 가운데 최근 치러진 총회에서 조합장 해임 건이 조합정관에 정한 인원을 채우지 못해 부결로 판가름 났다.

그러나 해임 건의 의사진행을 맡았던 유재명 임시의장은 조합정관에 따른 해임사유에 해당한다며 해임을 선언해 조합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서면결의서를 재 검표하는 과정에서 부정표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주공 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4일 시민회관에서 사전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조합원을 포함한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7년 정기총회를 개최, 조합장 해임 건을 비롯한 5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총회의 최대 이슈거리였던 조합장 해임 건에 관해 발의자인 주민자치회의 박시현 대표는 해임사유를 관리처분계획 무효판결로 인한 혼란, 발코니확장공사와 본 공사의 병행시공, 이사회 독선적 운영 및 총회, 대의원회의 의결사항 무시 등 6개 항목을 나열했다.

추천에 의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비상대책위원회 유재명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하는 동안 총회 하루 전 조합사무실에서 개표한 서면결의서에 대한 재 검표 과정에서 인감증명서와 서면결의서에 찍힌 인감도장이 틀려 위조된 서면결의서가 20매가 나왔다고 주장, 장내가 술렁거렸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총회는 예정시간보다 2시간 이상 소요된 끝에 최종 투표결과 조합장 해임 건은 참여한 2,809명의 조합원 중 찬성 1753표, 반대 987표, 기권 및 무효 69표로 전체 조합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는데 실패, 부결됐다.

그러나 조합업무수행 추인과 사업시행계획(설계)변경 추인, 쓰레기자동집하장 위치 변경, 준공 전 발코니 확장 건 등 4개 안건은 모두 가결되지 못해 앞으로 집행부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낳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