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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한국땅’ 알프스에서 외치다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민간홍보 해외로

 

“몽블랑 정상에서 전 세계인이 듣도록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힘껏 외치겠다.”

순수 민간 모임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가 지난 6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해외 홍보에 나섰다.

이번에 해외로 나가는 홍보단은 해외등반 팀 10명과 해외홍보팀 10명 등 모두 20명. 등반팀은 알프스의 최고봉인 몽블랑(해발 4천801m)에 오르는 험한 여정으로 전문 산악인인 고양시 산악연맹 회원이 나섰고 홍보팀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맡았다.

윤광섭(56) 고양산악연맹 회장은 “알프스 몽블랑의 정상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현수막과 태극기가 펄럭이는 장면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뿌듯하다”며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반드시 정상에 오를 것이다”고 힘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홍보팀 학생들도 첫 방문지를 국제기구가 즐비한 스위스 제네바로 정한 만큼 이날 “독립운동하러 가는 마음가짐”을 다지고 또 다졌다.

독도사랑회가 출범한 것은 2002년 9월, 고양시의회 의원인 길종성(46) 현 회장을 주축으로 민간인 59명이 전 국민에게 독도를 알려야겠다며 모였다.

2년여 준비 끝에 2004년 8월 울릉도~독도 84.7㎞를 수영 종단했고 이듬해인 2005년 8월 민족대표 33인을 기리는 뜻으로 33명의 여성들이 같은 코스를 수영 종단하는데 성공했다.

장애인과 교포, 주부, 학생이 앞다퉈 참가 의사를 밝혀 수 억원이 드는 비용 마련도 어려움이었지만 수많은 참가희망자 중 종단자를 추리는데도 애를 먹었다고 회원들은 당시를 회상했다.

길종성 회장은 “독도사랑회를 처음 만들었을 때 국민 인식도 부족했고 태풍으로 종단 계획이 무산될까 안절부절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 1.2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더 큰 어려움을 딛고 제3기가 해외로까지 나가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길 회장은 “우리의 활동이 독도 개방의 단초가 됐고 국민 인식도 높아졌다고 자부한다”며 “캐릭터 응모전, 사진전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릴 때까지 우리의 독도 홍보전은 세계 곳곳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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