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11주년, 도내 최초의 공립 초등학교인 ‘신풍초교’(교장 최병원)가 2009년 광교신도시로 옮겨진다.(관련기사 5면)
수원시의 ‘화성 행궁복원’ 사업에 따른 것이다.
그간 ‘유구한 학교 역사’ 때문에 이 학교 동문회측이 반발했지만 올 들어 ‘행궁 복원’이란 ‘대전제’ 앞에 물러섰다.
그 대신 ‘광교신도시’ 이전으로 제2의 도약으로 가닥을 잡았다.
행궁 복원 사업은 지난 1996년 착수, 2002년 봉수당 장락당 등 주요 시설물 482칸이 복원한데 이어 2단계 사업으로 2010년까지 우화관 별주 등 92칸이 한창 복원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신풍초교 테니스장과 예절 기념관의 철거와 보상 작업이다.
낙남헌~화령전의 중간에 위치해 시야를 막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철거 대상으로 잡혀 현재 철거 중이다.
내년엔 신풍초교 보상 및 철거에 70억, 사유지 매입 15필지에 20억이 쓰여진다.
2009년 신풍초교를 수원시에서 매입하고 그 돈을 갖고 시교육청과 도와 협의를 거쳐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용지를 매입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현재 광교신도시 사업단과 지속 협의 중인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동문회측 관계자는 전했다.
교명도 그대로 ‘신풍’으로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풍초교 차희상 총동문회장(54)은 “광교신도시 이전까지는 2~3년이 걸리고 아직도 여러 절차가 남았다”면서 “그러나 이전 계획은 부동의 사실이며 큰 문제가 없는 한 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