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일 ‘판타지아, 도시꿈을 만화로’ 전시·행사 다채
누드 크로키·서프라이즈 배우의 사인회 등 볼거리 풍성

국내 유일의 출판 박람회인 ‘제10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07)’가 16일부터 19일까지 부천에서 열린다. (재)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최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판타지아, 도시의 꿈을 만화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기획 전시, 이벤트, 국제 만화페어로 진행된다.

특히 이 기간 중 ‘에로스’를 테마로 한 ‘성인만화전’과 MBC 인기프로그램인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배우들의 ‘서프라이즈 사인회’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에로티시즘 성격의 한국 만화를 재조명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된 성인만화전은 만화가들의 누드 크로키 작품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로, 현장에서 그려진 작품들은 그대로 전시장에 진열된다. 흔히 회화의 스케치나 밑그림 정도로 인식되는 크로키 기법은 모티브의 특징을 단시간에 재빨리 포착해 그려낸다는 특징을 갖는다.

국내 에로틱 만화를 통해 성(性)을 바라보는 남녀의 시각을 다룬 ‘성인만화전’은 축제기간 동안 아트포럼 Rhee(리) 지하 전시장에서 열리며, 누드 크로키는 17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 30분간 열린다.

‘서프라이즈’의 배우인 David C. Redman(이하 데이빗)과 동료배우인 Bjorn Widen(이하 비욘)은 탐정만화 ‘퀀텀스파이즈:넥서스(이하 넥서스)’를 펴낸 기념으로 BICOF 2007 국제만화페어에 깜짝 참여, 출간 홍보를 겸한 사인회를 연다. ‘서프라이즈’ 출연진의 ‘서프라이즈 사인회’인 셈이다.

데이빗은 ‘서프라이즈’ 출연 외에도 지난 6년 동안 한신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어교육과정을 진행하고 EBS ‘GO, GO GIGGLES’의 작가로 활동하며 영어 학습법을 연구해왔다. ‘넥서스’에 사용된 영어 학습법은 그동안의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서프라이즈 사인회’는 18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치바 테쯔야, 박소희 등을 비롯한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사인회도 축제기간 동안 복사골문화센터, 부천시청 등에서 열린다. 문의)032-650-0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