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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할인점 자체 브랜드상품으로 불황 돌파

의류에서 생활용품까지 브랜드개발 경쟁
이마트-패션 상품 출시… 매출 효자 각광

대형할인점의 자체브랜드상품(PB)이 인기를 끌고 있다.

PB상품은 유통업체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 판매하는 상품으로 중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다른상품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 또 최근에는 가격뿐 아니라 품질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가격에 민감하고 품질에도 꼼꼼한 고객들의 입맛을 맞췄다.

처음에는 생필품에 그쳤던 PB상품은 의류와 생활용품뿐 아니라 전자제품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며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대형할인점 매출에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PB상품의 인기가 높아지자 요즘 대형할인점들 사이에서는 현재 10% 안팎인 PB상품 비중을 최고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며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새로운 패션 자체브랜드(PL) 출시=신세계 이마트 수원점은 23일부터 신규 남·여성 패션의류 자체브랜드(PL)인 ‘DAIZ(데이즈)’와 ‘HENRY BROWN(헨리브라운)’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지난 1999년부터 3대 대표 PL 가운데 하나로 개발, 판매해 왔던 ‘이베이직’ 상품 중 남·여성 패션 상품은 판매가 중단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 8월 30대 초·중반의 남·여성을 타깃으로 출시한 패션 PL인 ‘#902’가 지난 1년간 패션 PL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이에 착안해 연령대별 타깃에 맞춘 세분화 작업을 통한 신규 패션의류 PL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패션의류 PL 상품 매출은 지난해 5천340억원으로 전체 PL 매출의 58% 정도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이번 신규 패션의류 PL 상품의 출시에 따라 현재 연간 매출중 12% 가량인 패션 비중이 2010년에는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총 30명의 패션전문가가 참여해 개발한 ‘DAIZ’는 30~40대 남·여성을 타깃으로 기존 이베이직 상품을 더욱 고급화시킨 캐주얼 브랜드이며, ‘HENRY BROWN’은 중후한 멋을 추구하는 40~50대를 겨냥한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이다.

가격은 ‘DAIZ’의 남성니트가 9천900원~3만3천900원, 바지가 9천900원~2만9천900원, 여성니트가 9천900원~3만5천900원, 바지가 7천900원~-2만9천900원이며, ‘HENRY BROWN’은 ‘DAIZ’보다 10~30% 높다.

이마트 패션디자인실 권오향 상무는 “패션상품 경쟁력이 향후 대형마트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수요 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자체개발상품 특별한 기획전 실시=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다음달 5일까지 홈플러스가 자체개발한 PB상품을 대상으로 ‘개발상품(PB) 특별기획전’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는 쌀, 음료수, 계란, 수산식품, 프라이팬, 기저귀, 세제 등 생필품을 비롯해 패션의류, 잡화, 소형가전 등 1만3천개이상으로 이를 ‘알뜰상품(Good)’과 ‘좋은상품(Better)’, ‘프리미엄(Best)’ 세 가지 품질라인으로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홈플러스의 PB상품 중 신선·가공 식품류를 비롯해 가정생활용품, 문구류 등 비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 중 인기상품만을 선정, 2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동종업계 최저가격을 지향하는 ‘홈플러스 알뜰상품’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홈플러스 알뜰상품 참기름(1.8L)을 1만4천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일반 브랜드와 품질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20% 정도 저렴한 ‘홈플러스 좋은상품’ 중 하나인 오리지날·모카 커피믹스(100개)를 각각 7천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좋은상품 고추/야채 참치(150g) 6개 묶음을 각각 2천880원에 할인 판매하고 라면(120g) 5개 묶음 1천780원, 바나나/딸기 우유(235ml) 6개 묶음을 각각 2천380원에 판매한다.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더 우수한 품질을 지향하는 ‘홈플러스 프리미엄’ 상품을 대표해서는 국산 참기름 (160ml) 2개를 1만2천980원에 할인 판매하며 오렌지 쥬스(1.5L)를 1천990원, 과일맛 종합젤리(400g)를 3천28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는 기존 브랜드의 영역을 확대,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의 웰빙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 과일과 야채, 무농약쌀, 유기농 두부, 계란, 쥬스 등의 식품류를 비롯, 건강관련 헬스용품등의 비식품류까지 취급하는 자사브랜드인 ‘웰빙플러스’를 프리미엄에 이어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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