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공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온 가족이 함께 탁 트인 야외에서 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재)수원화성문화재단은 오는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7080콘서트와 댄스컬 공연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첫째날 ‘추억 그리고 낭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7080콘서트는 수원 레인보우 경음악단과 빅밴드 신기루 등이 출연해 ‘밤이면 밤마다’, ‘아름다운 강산’, ‘젊은 그대’ 등과 같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환상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 ‘Hot Stuff’, ‘You're my world’ 등 흥겨운 팝 무대도 마련된다.

둘째날에는 춤과 뮤지컬을 접목시킨 댄스컬(Dancecal)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하 ‘사춤’)가 무대에 오른다. ‘사춤’은 노래를 제외한 모든 언어가 춤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형식의 넌버벌 공연으로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등 여러 장르의 춤들을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조화롭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고의 춤꾼들이 만들어내는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열정의 끝에서 분출되는 댄스배우들의 거친 호흡과 현란한 춤실력을 바로 눈 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4년 10월 초연된 ‘사춤’은 현재까지 약 20만 관객을 끌어모은 화제작으로, 올 상반기에만 안산, 제주, 공주, 거제 등 22개 지역에서 초청을 받아 창작공연 사상 최단기간의 초청공연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1일부터 7일까지 가진 동경 초청공연에서도 12회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일본에 ‘사춤’ 열풍을 일으켰다. 무료. 7~8일. 오후 7시30분. 문의)031-238-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