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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마을 가꾸기 ‘온힘’

과천 주민 도시미관 조성 적극 동참

“내가 사는 마을을 스스로 가꾸지 않으면 누가 하나요.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야지요.”

과천 관내 주민들이 ‘참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적극 동참,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명품도시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주민들이 현재 벌이는 사업은 양재천 갈대숲 조성, 용마골 진입로 화단과 중앙동 소공원 가꾸기, 멘토거리 조성, 작은 도서관과 책이 있는 쉼터 등 6개 사업.

중앙동 단독주택지에 위치한 소공원 가꾸기는 조성된 지 오래돼 낡은 벤치를 교체하고 화단을 새롭게 꾸미는 한편 조경을 새롭게 했다.

별양동 작은 도서관은 6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한쪽을 할애 받아 인테리어 작업을 한 뒤 책을 비치, 이름만 도서관이 아닌 주민들이 애용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특히 동네 소모임 장소로 벌써부터 이용문의가 오는 등 인기가 대단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림동 멘터 거리조성은 종전 보기 흉했던 주공 7단지 담을 허물고 목재구조물로 설치한 뒤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글을 도자기로 제작, 붙여 도시미관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과천동 주민이 벌이는 양재천 갈대숲 조성은 관문체육공원~환경사업소 입구까지 800m에 갈대를 심고 별양동 꽃길 가꾸기는 오는 10월 주공 5단지 진입로변에 벚꽃과 철쭉을 심을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시의 공모를 통해 이뤄졌으나 주민들의 참여 열기는 뜨겁다.

시의 보조금 외 아껴 두었던 쌈지 돈을 털어 꽃길을 조성하는 열성을 보였다.

양재천 갈대숲 조성엔 잡풀만 무성한 구간을 김일환씨 등 주민 50여명이 손수 흙을 퍼다 부었고 갈대를 직접 식재해 운치 있는 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했다.

이 곳 주민들은 시 지원금과는 별도로 주민들이 걷은 500만원을 투자해 내 고장에 대한 높은 애착을 보였다.

마을 인근에 위치한 군부대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폭 60m, 길이 300m에 관수시설과 화단박스를 설치, 장미와 백철죽, 연산홍 등을 심는 용마길 화단가꾸기에 인력을 보탰다.

김영숙(43 부림동)씨는 “아파트 철조망담이 그림책이 있는 멘토의 거리와 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정겹고 푸근한 느낌을 줘 좋다”고 말했다.

이들 사업을 기획한 지순범 혁신분권팀장은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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