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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게임 즐기세요”

온라인 게임이 취미인 이용호(30)씨는 얼마전 큰 좌절을 느꼈다.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키운 캐릭터를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이 키운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임 유저들이 가장 좌절을 느끼는 순간은 아마도 열심히 키운 캐릭터를 누군가에게 해킹 당했을 때이다.

이러한 해킹은 그동안 게임을 즐겼던 게임유저들에게 게임을 포기하고 싶은 기분마저 들게 해 온라인 게임 기업과 인터넷보안업체는 다양한 해킹방지 시스템을 마련, 유저들의 이탈과 게임 정보 보호에 나섰다.

◆2중 로그인을 통한 해킹 방지

온라인 게임기업 ㈜그라비티(www.gravity.co.kr)는 하드코어 MMORPG ‘레퀴엠 온라인’에 유저들의 게임 정보 보호를 위한 캐릭터 암호화 시스템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레퀴엠 온라인에 사용된 캐릭터 암호화 시스템은 게임 로그인시 입력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외에 캐릭터를 선택할 때도 별도의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게임을 실행시킬 수 있는 보안 장치로 키보드가 아닌 마우스를 통해 숫자패드로 암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자신의 게임 정보 및 보관 아이템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각종 바이러스 유포 등 예측 불가능한 계정도용 피해에 대해서도 사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비밀번호는 로그인 후 캐릭터를 선택한 다음 네 자리 숫자를 입력하고 비밀번호 설정 버튼을 누르면 바로 암호화되며 재접속할 때마다 숫자패드의 배열은 랜덤하게 변경돼 보안성을 높였다.

윤상진 레퀴엠 사업부장은 “굳이 캐릭터 비밀번호 설정을 하지 않더라도 레퀴엠 온라인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지만 보다 안정적인 게임 진행을 위해 유저 여러분의 자발적인 이용을 부탁 드린다”며 “앞으로도 레퀴엠 온라인은 유저들의 소중한 게임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보안카드를 게임에 접목한 온라인보안카드 출시

인터넷보안전문업체 이니텍은 온라인 게임 계정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인증보안수단으로 ‘온라인 보안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게임유저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니텍이 야심차게 내놓은 ‘온라인 보안카드’는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보안카드와 동일하게 구성됐으며 이니텍의 보안제품인 ‘INISAFE MAIL’을 통해 보안카드 발송 시 모든 정보를 암호화해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니텍의 최세준 팀장은 “이번에 출시된 ‘온라인 보안카드’는 기존 온라인 게임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 서비스하던 제품과 보안성면에서 차별화 될 뿐만 아니라 암호화를 통한 이메일 보관사용 및 프린트 출력사용, 유효기간 자유설정 등 편의성도 갖췄다”며 “현재 많은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와 함께 보안카드를 추가로 도입할 경우 게임계정정보 해킹에 대해 많은 방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스토리 온라인, 불법 소프트웨어 원천봉쇄 통한 보안 시스템 강화

재미인터랙티브는 지난 5월 자사가 개발, 서비스하는 MMORPG ‘4STORY 온라인’(이하 4스토리)에 불법 소프트웨어 차단 프로그램 X-Trap을 도입했다.

WISELOGIC에서 개발한 게임 전용 해킹 방지 시스템인 X-Trap은 각종 스피드핵과 메모리 변조, 매크로 등을 탐지 차단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DB구축 검색을 통한 사후 처리와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재미인터랙티브 관계자는 “모든 유저가 안심하고 쾌적하게 4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버 침입을 탐지하고 내부 보안을 강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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