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천한마당축제에서 과천시 탄생 이래 도로를 막은 상태에서 공연이 치러져 주목받고 있다.
11일 한마당축제 사무처에 따르면 해외 공식참가작인 ‘요하네스버그의 골목길... 과천의 신기루’(극단 오포지토(프랑스))의 공연으로 내달 1~3일 3일간 저녁 한때 중앙로를 통제한다.
통제구간은 도립도서관 삼거리~과천청사 사거리 간 1㎞로 첫째 날인 1일엔 러허설로 밤 10시부터 11시까지 통제하며 제1차 공연이 열리는 이튿날은 밤 8시 50분부터 90분간 통제해 도로 공연을 한다.
마지막 공연인 2일은 저녁 7시50분부터 90분간 통제된다.
안양 인덕원사거리~시내중심가를 거쳐 사당과 양재로 연결되는 중앙로는 6차선 대로로 ‘요하네스버그의 골목길’의 공연 특성상 80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고 1천여명의 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도로통제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프리카 여행 중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작품은 횃불과 불꽃, 몽롱한 음악, 원색의 의상과 분장을 한 순례자들의 거침없는 행렬과 화려한 색으로 치장된 우산을 들고 추는 춤이 볼거리다.
특히 기린, 코뿔소, 악어 등 아프리카 동물을 형상화한 거대 인형들이 이성과 합리주의에 기반을 둔 문명세계에 대해 거칠게 도전하는 장면이 낯설고도 경이롭게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