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아이디어이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많은 계약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문을 고정하기 위해 있는 말굽다리에 전단지를 접목한 아이디어 상품을 생산하는 (주)나노렉스 관계자는 이번 ‘G-FAIR 2007’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해 중소기업들의 해외 유망수출지역 판로개척과 국내 내수시장 확대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우수 기업인들의 대축제 ‘G-FAIR 2007’이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 2홀에서 12일 개막됐다.

전신운동이 되는 자전거에서 산소발생기, 디지털 전자 액자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에서 최첨단 신기술제품에 이르기까지 230여점의 다양한 우수기업 제품들이 전시, 판매되는 이번 박람회는 해외 바이어와 기업인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미 전시회를 개최하기 전 구매력이 우수한 해외 바이어에게 전시회에 참여하는 유망중소기업의 정보를 제공, 계약체결의 가능성을 높였고 유망중소기업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했다.

이와함께 규모가 영세한 업체들도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통역사들을 부스별로 배치해 기업 홍보에서 수출 계약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시스템을 가동했다.

또한 내수부진을 극복하고 유력기업의 신규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200개 우수기업을 초청해 대기업 및 TV 홈쇼핑, 할인점, 대형 유통업체 구매담당자간 상담회도 진행한다.

해외바이어 등 기업인들 외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주말을 이용해 전시회를 찾을 학생들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EBS로봇제왕전’을 마련하고 배틀 로봇 예선전 및 결승전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산업을 상상해 보는 유익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우수제품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G-FAIR 2007’에 기업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많이 관람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영선 국회의원, 문병대 G-FAIR 2007 조직위원장, 이명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및 대중소기업 관계자와 관람객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주)길로드 이길성 대표는 “우리 기업의 경우 특허 21개를 가지고 있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직 계약 건수는 없지만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많은 투자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기센터 관계자는 “첫날인만큼 아직 확실한 통계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3억달러 정도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두바이 등 해외 박람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