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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안성 정구돔구장 시설 활용방안 미흡 아쉬움

 

안성에서 열렸던 제13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총 7개의 금메달 가운데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 등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종주국’ 일본(금 1, 은 1, 동메달 3)과 ‘신흥강호’ 대만(동메달 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8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코트 8면과 1천362석의 관람석, 선수대기실 등 최신 설비를 갖춘 국제공인 정구 돔구장을 건립했다.

특히 시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국내·외 각종 정구와 테니스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전지훈련장으로 돔구장을 활용할 수 있어 도시인프라 구축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대회가 우리들만의 잔치라는 의견과 함께 이번에 건립된 돔구장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구코트는 클레이와 케미컬·인조잔디·마루 등으로 구분되며 대부분 클레이·케미컬코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안성 돔구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주국 일본이나 대만 등은 이를 병행하고 있고, 많은 국가들이 계절과 날씨 변화에 영향을 받지않는 케미컬코트를 선호하고 있다.

클레이(모래)·케미컬코트(고무)는 바닥 재질이 전혀 다른 성질로 돼있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커다란 차이를 가져온다.

한국이 홈구장의 잇점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안성은 각종 대회를 치를 수 있을 만큼 숙박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 않고, 물가 또한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체육종목 감독·코치들이 안성지역 대회에 참가를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성시로선 비록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각국 선수단에 좋은 이미지를 남겼으나 돔구장 활용방안에 대한 또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돔구장이 안성의 천덕꾸러기가 아닌 명물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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