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수원화성문화제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수원화성(華城)과 연무대, 장안공원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만큼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수원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의 주무대를 화성행궁 일대로 집중화하고, 기간도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목~일요일(기존 금~월요일)로 변경하는 등 향토축제를 지향키로 했다.
또 예년에 비해 더욱 내실을 갖춘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화성문화제를 세계에서 제일가는 전통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13~14일)와 극단 성(成)이 제작한 ‘정조대왕’(12~13일), 궁중의상과 한복의 오늘과 내일을 엿볼 수 있는 전통의상패션쇼(14일), 수원출신 가수들이 출연하는 수원예술문화축제(13일), 팔달문 시장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굿공연(14일), 정조대왕의 행차와 마상무예를 재현하는 무예 24기 공연(11~14일)….
모두 이번 화성문화제에서 선보이는 풍성한 볼거리들이다.
올해 화성문화제는 화성행궁의 수려한 자연경관 아래 화성의 멋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및 시민 퍼레이드(13일)를 비롯해 수원시민노래자랑(12일), 장헌(사도)세자 및 혜빈 홍씨 가례의식(12일), 야간군사훈련(13일), 장용영 수위의식(14일), 혜경궁 홍씨 진찬연(14일) 등도 선보인다.
또 축제 첫날에는 팔달산에서 경축타종과 불꽃 대축제 등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공연 등이 펼쳐진다.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축제도 다양하게 열린다.
행궁광장에서는 한·중·일 국제자매도시 음식문화축제를 비롯해 중국·일본·베트남·캄보디아·호주 등 자매도시 요리사 초청 음식시연 및 시식회, 전세계 약 20개국의 토속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국제음식문화축제(13~14일) 등이 열린다.
이밖에 화성을 주제로 한 그리기(13일), 글짓기(13일), 휘호대회(14일), 어린이 과거시험(13일) 등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화성축성체험(11~14일), 궁중문화체험(11~14일), 동물농장체험(12~14일), 화성 깃 발전(11~14일), 한복맵시 선발대회(13일) 등도 펼쳐진다.
특히 전세계 아마추어 바둑 최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2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12~16일)도 열린다.
이번 바둑대회에는 국제바둑연맹(IGF)에 가입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70여개국 101명의 아마추어 기사들이 참가한다.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수원화성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축제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다시 찾고 싶은 수원,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