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확대시행 반대를 위한 보험모집가족들의 대규모 항의집회가 13일 오후 과천정부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사)한국보험대리점협회(회장 김소섭) 산하 보험대리점과 보험설계사 등 1만2천여 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이들은 내년 4월 시행 예정인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확대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김소섭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의 주력판매상품인 자동차보험과 보장성보험이 확대 시행될 경우 보험시장을 송두리째 은행에 내주고 보험사와 모집가족은 물론 국가경제까지 망치를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은행 비호정책으로 보험모집인들이 생존권을 무참히 짓밟는 현상이 계속된다면 30만 보험모집가족들과 사활을 건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대은행 눈치 보는 정부는 각성하라’ 등의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들은 ‘대량 실업사태를 발생시킬 4단계 방카슈랑스 즉각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결의 퍼포먼스로 방카슈랑스 글귀를 새긴 풍선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집회가 끝난 뒤 4단계 시행의 철폐를 요구하는 성명서와 결의문을 재정경제부에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