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인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세 후보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 후보는 이번 연휴 기간 내내 광주와 전남에서 상주하며 바닥 민심을 잡는 데 매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이 지역 경선이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연휴 직전 경선대책본부 해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경선 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후보는 이날 오전 여수 순천 광주를 돌며 목회자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 광주 5.18기념 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역에 들러 귀경길에 나서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득표전을 펼쳤다.
앞서 손 후보는 지난 23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구 묘역에서 벌초를 한 것을 시작으로 각화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했고, 24일에는 남광주 수산물시장과 전남 함평군 월야농협, 나산시장, 영광군 영광시장, 광주역과 송정역 등을 차례로 방문해 귀성객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5.18 국립묘지를 한차례 더 참배하고 오후에는 해남 나주 화순 등을 돌았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여의도 선대본부가 철수 중이며, 이후 자원봉사 중심 지역센터 중심으로 선대위를 대신할 것”이라면서 “남은 경선 일정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현장에서 숙식을 같이하고 민심 현장 중심으로 광주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초반 4연전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에서 선대위 회의를 연 뒤 오후 오동도 여수 엑스포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승세 굳히기에 나섰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3일 광주 서구 서창동에 위치한 지체장애인 시설 ‘사랑의 집’과 남구 광주공원 ‘사랑의 쉼터’에서 청소와 배식 등의 봉사활동을 벌인 데 이어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했고, 24일에는 전남 순천시 노인요양 시설인 메디팜 의료원을 방문해 요양중인 노인들을 위로하고 태풍 피해지역인 고흥군을 방문했다.
또 25일에는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성묘객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고향인 전북 순창을 찾아 모교인 순창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선영에 성묘했다.
정 후보측 정기남 공보실장은 “손학규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이 앞서갈 때만 해도 심드렁하던 광주·전남 지역 민심이 초반 4연전에서 정동영 후보가 부상하면서 뭔가 판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고, 신당의 국민경선 판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29, 30일 광주·전남과 부산·경남의 ‘슈퍼 4연전’에서 역전을 노리는 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보훈병원을 찾아 5.18부상자들을 위문하고 오후에는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3일 부산 자갈치 시장 방문 등 부산·경남에도 공을 들였던 이 후보는 같은 날 저녁 광주를 찾아 지역 운동원들 및 개인택시 운전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24일에는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전남 화순 순천 여수를 잇따라 방문해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또 지난 25일에는 충남 청양군 선영에서 성묘한 뒤 곧바로 목포로 이동해 정종득 목포시장, 서삼득 무안군수 등 지역 인사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아직 신당과 경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부산과 광주 전남을 방문해보니 반응도 좋고 열의도 있었다”며 “광주는 정 후보와 엇비슷한 것 같고 전남은 다소 늦게 뛰어든 느낌이지만 29일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고 부산·경남에 가서 역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