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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경구 김포시장

한반도 중심, 남한의 서북쪽 북단에 위치한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한강과 서해가 둘러싼 반도로서 서울시, 인천시, 고양시 등 대도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끼고 형성된 드넓은 김포평야는 전국 최초의 벼 재배지로서의 유구한 역사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시가 김포신도시 승인 이후 민선4기 강경구 김포시장의 3대 역점 시책을 필두로 2020 도시기본계획 승인, 북변동 마스터 플랜, 통일 거점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더불어 살기 좋은 미래의 수도권 No.1 도시로의 성장을 꾀하며 경천지동의 발전을 하고 있다.

 

강경구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미래를 살펴본다.

자연과 첨단이 공존하는… 수도권 넘버 원 도시건설 시동
2020 도시기본계획 승인 ‘통일 거점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마스터 플랜 완료
10년 내 수십조원 개발특수 기대… 교육·문화·경제 ‘으뜸김포’ 만들기 행정력 집중


 

-평소 시민중심의 역지사지 행정을 펼치겠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를 위해 추진 중인 특색있는 사업이 있다면.

▲시 산하 전 실·과·소 및 읍ㆍ면ㆍ동을 대상으로 민원사무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8월 1일부터 민원단축처리제를 시행해 3일 이상 법정처리기한의 전체 민원사무 중 93%의 민원 사무를 이전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끝냈다. 이번에 단축한 민원사무는 생활 민원이 주 대상으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지난 2006년도 9월 30일자로 종합민원과를 신설해 운영하면서 설계 및 관련서류 작성에 소요되는 민원인들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도시 개발을 비롯해 양곡택지, 마송택지개발 사업 등의 활발한 개발사업으로 인한 신·구도시의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노후화된 원도심의 전체 정비가 필요함에 따라 북변동과 감정동, 사우동 등을 아우르는 마스터 플랜 용역을 완료해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또한 김포의 미래 비전을 담은 도시공간구조 개편 사업인 2020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김포2동·양촌면 지역의 중부생활권은 행정, 업무, 정보, 상업 기능을, 김포1동·사우동·풍무동·고촌면의 남부생활권은 주거, 문화, 상업, 물류 기능을, 통진·대곶·월곶·하성면의 북부생활권은 전원, 관광, 산업, 통일 등의 기능을 담당하도록 해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김포신도시를 비롯, 향후 10년 이내의 김포개발 특수로 많게는 수십조원의 유동성이 떠다닐 것으로 보여진다. 신경제 새마을 운동은 이러한 유동성을 지역의 건전 자본으로 만들기 위한 범시민 운동이다.

신도시 등 대규모 공사에 지역생산품 및 업체 애용운동을 전개한 결과 약 600억원의 관내 자원이 투입돼 건설경기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기업체들에 대한 육성 및 지원은 더욱 강화했으며 지역내 공산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도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지역내 산재한 공장을 집중시키기 위한 양촌지방산업단지와 항공산업단지가 막바지 공정 중 이며 학운2지구 산업단지와 팬택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역균형개발, 경제발전과 더불어 시민들의 교육·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서울, 인천에 견주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매년 30억원 이상의 교육경비 예산을 지원, 품격 높은 교육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 원어민 교사 지원사업, 영어마을 체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신도시내에 외국인 마을을 조성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4년제 대학의 유치나 기능대학, 특성화대학 등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을 통한 인재육성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정체성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건설을 위해 김포 전통의 통진 두레놀이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통진두레문화센터를 올해 개관해 지역의 전통을 어어가고, 우저서원의 성역화를 추진, 조헌선생의 생가 복원 및 고증자료 수집 비치 등 향토의 얼과 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장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신도시 입주 후에 급속한 인구유입에 따른 문화의 욕구 증대에 대비해 곳곳에 공연장, 관람장,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시설 공간 확충 및 단계적인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에게 힘을 주기 위해 추진하는 복지정책은.

▲‘앞서가는 복지환경’ 조성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누구나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 소외됨이 없는 따뜻하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의 보건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조성으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 중이다.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노인복지회관 및 종합실버타운 유치를 수요에 따라 추진하고 권역별 영·유아 보육시설, 장애인 복지시설을 건립 중이며 노인 및 장애인 취업지원, 노인돌보미 바우처사업 추진, 건강가정지원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주민생활지원서비스, 민·관 협력체계 구축운영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 중남부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된 김포시가 앞으로 주목받기 위해서 추진돼야 할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북한 개성공단과 근접해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 민족화해 분위기에 따라 김포시가 다시금 통일거점시로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칭 김포 평화의 시를 추진해 군사적 대치지역인 비무장지대 일대에 평화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국가정책 공간이자 남·북한 교류협력 및 화합과 번영, 평화의 상징구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남한지역인 김포시에 개성공단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인천-김포-개성-평양을 연결하는 철도 및 도로망을 적극 검토 중이며, 분단과 평화, 그리고 통일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하성면 조강포 너머 북한 지역인 개풍군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 등 이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남북 협력사업을 위해 한강하구 개발, 제방보강 및 수중보 이전, 조강포와 강녕포, 마근포 등 3포의 물길 트기 등과 함께 개성까지 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 한강하구 준설(모래채취), 조강포 연륙교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포시는 이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신도시의 건설로 수도권 내 최첨단 도시를 갖추고 지리적 이점을 백분 활용,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황해권의 세계도시, 남북 평화시로서의 비약을 꿈꾸고 있다.

새로운 김포시의 도약을 위해 전 시민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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