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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농가 손잡고 신토불이 마케팅

롯데百, 충북도 브랜드 한우 ‘청풍명월’ 판매 협약
갤러리아百, 유기농 추석 선물세트 비중 늘려 히트홈쇼핑 ‘1촌 1명품’운동… 지역 특산물 발굴 육성

요즘 소비자들은 먹거리 하나를 고르더라도 몸을 생각한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허가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덩달아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산물의 이력 추적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웰빙소비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안전한 우리 한우 브랜드 ‘청풍명월’로 소비자의 마음잡기=롯데백화점은 지난 14일 충북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 분당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단독매장을 통해 충북도의 브랜드 한우 ‘청풍명월’을 판매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백화점은 엄격한 관리를 거쳐 생산된 ‘청풍명월’ 한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충북지역 축산농가들은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지자체 농산물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예정이라 기업과 축산농가가 서로 상생협력하는 기회가 됐다.

롯데백화점은 충북도 원예유통팀과 연계해 한우 뿐 아니라 충북지역 농산물도 단독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신 헌 전무는 “질좋은 지역 특산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생산농가, 지자체, 유통업체 모두를 위한 상생협력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친환경 선물세트로 추석 매출 쑥쑥=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소비자들의 안전 먹거리 선호 심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추석친환경, 유기농 추석 선물세트 비중을 늘려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올해 친환경, 유기농 추석 선물 세트를 2005년 56개 품목에서 45% 증가한 81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이에따라 전체 선물세트 판매 중 친환경, 유기농 선물 세트가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는 2004년 3%에서 지난해 8%로 증가했고 올해는 20% 이상 확대됐다.

갤러리아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친환경 인증서와 원산지 증명서, 시험성적서, 등급 판정서, DNA 결과서 등을 품목별로 선물세트에 부착 판매했고 청과 선물세트의 경우 친환경 선도 유지제를 별도로 선물세트에 동봉해 배송 및 가정에서 비교적 길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유기농 친환경 식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후레쉬 가멧(Fresh Gourmet)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만의 독자브랜드인 이 매장은 야채와 청과, 양곡·잡곡 등 유기농,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상품들을 엄선해 국가 공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정기적인 품질검사를 실시, 더욱 믿음을 더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체적으로 향상된 가운데 친환경 유기농 선물세트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며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물세트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소비자 품으로=CJ홈쇼핑은 벤처농업기술대학과 함께 전국의 ‘벤처농민’을 위한 ‘1촌1명품’ 운동에 나섰다.

1촌1명품은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카탈로그 등을 통해 우리 농·어·축산물을 명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CJ홈쇼핑은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농어민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CJ홈쇼핑은 1차로 지난달 9일 ‘유기농 가을향기 2년 숙성 된장(2만4천600원)’과 ‘골드플러스 함양 용추 쌀(4만3천600원)’ 등 우수 농산물을 판매했다. 2차 방송에서는 ‘유기돼지세트(3만8천900원)’와 ‘친환경도라지 생강 배즙(3만8천700원)’ 등을 소개했다.

이와함께 5월 초 인터넷쇼핑몰 CJ몰에서는 돈육과 장류, 쌀, 채소 등 우리 농산물 총 10여가지의 상품을 판매했고 카탈로그에서는 7월호부터 약 10개의 상품을 소개해 오고 있다.

CJ홈쇼핑은 또 지난해 10월 이후 10차례 이상 한국벤처농업대학 재학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유통 강연회를 열었고 올해 1월부터는 농산물 전문 MD가 품질 관리 및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왔다.

CJ홈쇼핑은 앞으로 ‘안동 간고등어’ ‘해남 고구마’ ‘제주 갈치’ 같은 명품 브랜드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CJ홈쇼핑은 9월 말까지 CJ몰을 통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2006 시중 유통 브랜드 쌀 평가사업 종합평가’에서 수상한 13개 우수 브랜드 쌀을 판매한다. 전남 해남 ‘한눈에 반한쌀’과 ‘김포금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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