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진행중인 지역순회 경선을 중단하고 남은 8개 지역경선과 모바일 투표를 14일 한꺼번에 실시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당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은 손학규 이해찬 후보의 ‘원샷 경선’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어서 정동영 후보측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정대철 김덕규 정세균 장영달 조세형 고문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경선의 틀을 유지해 오는 15일에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대통합민주신당은 경선 파국위기에 대한 수습책으로 10월 첫째, 둘째 주 경선을 한꺼번에 실시하는 이른바 ‘원샷 경선’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 오충일 대표는 2일 낮 이해찬 후보를 만난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정 후보와도 면담을 갖고 최근 경선 파동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 오 대표는 이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10월6일 대전·충남·전북, 7일 경기·인천 경선을 1주일 연기해 13∼14일 대구.경북 및 서울 경선과 함께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당 핵심 의원은 “이 후보측이 제안한 ‘10.14 원샷 경선론’과 손, 이 후보측이 주장하는 ‘선거인단 전수조사’를 적절히 결합하는 방안이 지도부에서도 하나의 대안으로 얘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현 상황을 수습하고 경선을 재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6일 대전·충남·전북과 7일 경기·인천경선 일정과 예정된 모바일 투표를 연기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는 부정, 불법선거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임의로 일방적으로 변경해서 통보한 것은 군사작전과 같다”면서 “당 지도부가 특정후보를 편드는 것인지, 공정 경선을 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