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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사고 없이 쑥쑥 크렴

‘투명우산’ 500개 기증… 어느 독지가의 따뜻한 소망

 

“투명우산은 앞이 훤하게 보여 안전사고 위험이 없어요.”

하남초등학교가 학생들의 등하굣길 보행안전을 위해 한 독지가가 기증한 투명우산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남초등학교는 평소 등굣길이 교통혼잡으로 복잡한데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노선버스와 출근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학생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등 안전사각지대로 꼽혀 왔다.

학생들의 이같은 등하굣길 불안을 우려한 한 독지가가 투명우산 500개를 구입, 학교측에 기증했다.

하남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천여명으로 전 학년 공급이 어렵자 지난 2학기부터 3학년 이하 저학년 500명에게 우선 공급했다.

비닐재질의 투명우산은 앞이 훤하게 보여 우산을 써도 가로등이나 학생들과 서로 부딪치는 사고를 막아주는 등 학생들에게 안전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은주 녹색어머니회장(42)은 “비오는 날 통학봉사활동을 펴 오면서 학생들의 등하굣길 불안을 많이 경험했다”며 “투명우산이 앞이 잘 보여 통행불편을 해소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 안전우산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투명우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로 이어지자 자체예산을 마련, 유치원생 80명에게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성우 교장은 “색깔도 아름다워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면서 “우산이 모자라 미처 공급하지 못한 나머지 고학년들에게도 조기에 투명우산이 공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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