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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 ‘울며겨자먹기’ 수출

원화 절상율 마이너스 기록·수출 채산성 악화

최근 경기도내 기업들이 고정바이어와의 관계를 고려, ‘울며겨자먹기’로 힘겨운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절상률이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때 가장 높기 때문이다.

최근 원화 절상율은 3년전인 2004년과 비교해 -19.7를 기록, 유로화(-11.4%), 싱가폴 달러(-12.9%), 중국 위엔화(-9.3%)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격도 이달 9일 기준으로 918.5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동안 오히려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한국 기업들은 주요 수출시장에서 일본과의 경쟁에서 급격한 쇠퇴를 염려하고 있다.

실제 IT분야에서는 일본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환율마저 급락, 중소기업의 수출채산성 악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서 실시한 환율수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우리 수출기업의 72.3%가 수출마진 확보가 어렵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실제 경기도내 전동드릴장치 수출업체 S기업은 최근 급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절상을 견디다 못해 해외바이어에게 경영사정을 설명하고 가격 인상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S기업과 가격을 협상한 바이어는 “달러 강세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므로, 당신 업체만의 이러한 요구는 들어줄수 없다”고 응답, S기업 관계자는 허탈하게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와관련 한국무역협회는 환율안정대책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이를위해 무역협회는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를 불러오는 원화 환율 하락을 막기위해 환율 안정책을 거시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으로 해야하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서를 채택, 환율동향에 따라 금리 하향조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대정부 건의서를 11일 채택했다.

한국무역협회 윤이중 경기지부장은 “환율하락이 지속되는 현재 수출기업들은 수출마진이 한계상황에 도달했거나 적자 누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출둔화와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외채 유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 기준금리 결정시 환율문제를 최우선시해야 하는 등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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