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2 (월)

  • 흐림동두천 3.0℃
  • 흐림강릉 5.7℃
  • 서울 4.7℃
  • 대전 5.8℃
  • 대구 6.8℃
  • 울산 7.4℃
  • 광주 8.6℃
  • 부산 7.9℃
  • 흐림고창 8.8℃
  • 제주 11.5℃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5.2℃
  • 흐림금산 5.6℃
  • 흐림강진군 7.7℃
  • 흐림경주시 7.5℃
  • 흐림거제 7.9℃
기상청 제공

[사설] 여권 후보 단일화의 명분과 방법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손학규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이 당의 대통령 후보로 15일 확정됐다. 여러가지 잡음에 휩싸인 채 진행된 여권 최대 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정동영 후보에게 축하를 보내며, 2위로 석패한 손학규 후보에게 위로를 보낸다. 당초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국민의 외면 속에 이어졌지만 막판에 휴대전화 투표로 국민의 관심을 다소 끌었다는 점이 수확이라 할만하다.

우리는 여권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는 순간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중심으로 오는 12월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

현재의 여권을 지지하는 국민은 말할 것도 없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조차 여권이 이명박 후보에 맞서려면 단일화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믿고 있다. 우리도 본란을 통해 여러 차례 여권의 단일화를 역설해왔다.

정동영 후보가 비록 여권의 한 축을 선점했다고는 하지만 단일화 하지 않고는 정권을 재창출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정치 분석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여권의 단일화 작업에 임할 대상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치른 문국현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단일화의 기준은 국민 여론, 정책, 시대정신 등을 감안해 적임자를 뽑으면 될 것이다. 현재의 국민 여론조사 결과로는 정동영, 이인제, 문국현 후보의 지지율을 합해도 이명박 후보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여권 후보들이 개별적으로 나서면 패할 확률이 매우 높고, 단일화해 이명박 후보와 대결하면 1997년, 2002년의 역전승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일화의 시기는 늦어도 선거 1개월 전까지는 이룩하면 될 것이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는 대선을 한 달 여 앞둔 11월 16일에 단일화 원칙에 합의했으며, 11월 25일 0시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5일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투 모드로 나가야 되는데 상대 후보가 없어서 그런 지 발동이 안 걸리고 있다. 그럴수록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며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한 사실은 여권이 단일화를 통한 기습전으로 나올 것에 대비하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 국민은 남·북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로운 통일을 시대정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단일화한 여당 후보는 이러한 시대정신을 구현할 주인공이 될 것이다. 여권은 국민이 여야당 후보 간에 양자택일의 결단으로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결정할 것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