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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얇은 글러브’ 도입 추진

“KO늘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유도”
선수들 안전사고 우려 등 논란 예상

범아시아권투연맹(PABA·회장 심양섭)에 이어 한국권투위원회(KBC·회장 박상권)도 내년부터 솜이 덜 들어간 6온스 글러브를 도입할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보영 KBC 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지난 12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PABA 총회에서 “한국도 내년부터 슈퍼플라이급(52.16㎏) 이하 네 체급 경기에서 8온스(226g)와 6온스(170g) 글러브를 혼용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8온스 글러브만 껴왔다.

한 부회장은 이에 대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6온스 글러브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며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앞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제규정에 따르지 않아도 되는 논타이틀 매치에 한해 미니멈급, 라이트플라이급, 플라이급, 슈퍼플라이급 네 체급 6, 8회전 경기에서 당사자 합의를 거쳐 6온스 글러브를 끼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웰터급(66.68㎏)까지는 8온스, 슈퍼웰터급(69.85㎏) 이상은 10온스(283g) 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 올랐지만 KO 승부가 적어 관중들이 복싱을 외면하고 있는 만큼 경량급 경기에서 솜이 덜 들어간 6온스 글러브를 끼워보겠다는 뜻이다. 태국도 이미 6온스 글러브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WBA나 세계복싱평의회(WBC)는 아직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6온스 글러브 도입을 주저하고 있지만 WBA 산하 아시아 지역기구인 PABA에 이어 복싱 주요국가인 한국, 태국 등이 6온스 글러브 부활에 나설 경우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세계 복싱계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6온스와 8온스 글러브를 끼고 경기를 치렀지만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행 8온스, 10온스제로 바꿨다. 아마추어복싱은 웰터급(69㎏)까지는 8온스, 미들급(75㎏) 이상은 10온스 글러브를 끼고 싸우다가 1996년 1월부터 모두 10온스로 통일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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