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뿐 아니라 제품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응답이 93.6%에 달한 반면 ‘별 영향 없다’는 응답은 6.4%에 불과했다.

특히 80.6%의 응답자는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을 잘 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사회공헌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29.2%나 됐다.

경기지역 유통업체들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마련해 기업이미지 개선과 고객들의 사랑,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유통업체가 준비한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 뿐 아니라 자선 바자회 형식으로도 진행되고 있어 고객들에게 저렴한 쇼핑의 기회도 제공해준다.

◇사회공헌 활동 본격화=애경백화점 수원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수원 화성 결손 가정 돕기 사랑나눔 자선 大 바자회’ 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13일 애경백화점 수원점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수원 및 화성 지역의 결손 가정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공헌 파트너 협약을 채결한 후 첫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애경백화점 본매장은 물론 1층 롯데리아 광장의 옥외 행사장으로 구성돼 바자회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1층 바자회 행사장에서는 당일 7만원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고급 김세트를 증정한다.

또 애경백화점의 전직원이 1인 1권씩 기부한 중고서적과 북스리브로 수원점에서 협찬한 서적을 모아 1천원·2천원·3천원에 판매하는 중고서적 벼룩 캠프를 운영하고 모금함에 기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사주와 운세를 봐주는 ‘사랑하는 마음이면 행복이 가득!’이라는 코너도 운영한다.

행사 둘째날인 20일 오후 3시, 3층 아트홀에서는 나무자전거(자전거 탄 풍경)의 축하 공연과 함께 나무자전거가 직접 바자회 행사장을 1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도 행사의 공동진행 주최인만큼 자원 봉사자 10여명을 투입해 다양한 방면으로 행사를 지원한다.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모금함 기부고객께 커피·음료를 무료로 증정하고 어묵·떡볶이·순대 등을 염가로 판매하는 ‘정을 나누는 FOOD COURT’를 운영한다.

또 행사기간동안 2시와 5시에는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시범 강좌도 진행한다

◇일석이조, 저렴한 쇼핑과 사랑 나누기를 한번에=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고객들에게 이웃사랑의 기회와 저렴한 쇼핑 기회를 동시에 줄 계획이다.

먼저 행사 첫날인 19일, 1층 옥외 행사장에서는 아동복 100g을 1천원에 판매하는 아동복 그램(g) 판매행사가 진행된다.

이와함께 21일까지 3일간 1층 옥외 행사장에서는 핸드백 3만원, 벨트 1만원, 여성캐주얼 1만원·2만원·3만원, 남성의류 1만원~ 9만9천원, 생활용품 1만원 등 바자상품을 최고 50%~9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본매장에서는 ‘사랑나눔 자선 大바자회’ 와펜이 부착된 상품 구매시 판매된 상품금액의 2천원을 기부하는 사랑의 와펜상품행사가 진행되고 각층별 행사장에서도 바자회 행사장이 구성된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 진행=애경백화점 수원점은 그동안 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익사업을 시행해 왔다.

우선 지난 2월에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값비싼 학생복에 부담을 느껴 고심하고 있던 안산의 결손 가정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학생교복을 무료로 지원했다.

지난 4월부터는 매월 약 200여명의 직원이 수원역전 일대를 청소하면서 환경 개선 캠페인에 나섰고 지역의 독거노인을 찾아 집안을 수리하고 돌봐드리는 행사도 진행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진행하는 ‘1미터 1원 걷기대회’ 행사후원은 물론 수원화성 지역 발전을 선도할 젊은 인재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원사랑 장학 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애경백화점 수원점 마케팅 총괄팀 서덕신 팀장은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수원·화성을 비롯한 지역민의 사랑과 관심으로 유지, 운영되는만큼 지역 밀착형 향토 백화점으로 지역민과 공존하는 기업이 되고자 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팀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지역민을 위한 문화사업에 중점을 두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사업은 불규칙적이고 비공식적으로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수원·화성 지역을 비롯한 경기 남부지역 발전과 함께 숨쉬는 지역백화점으로 거듭 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