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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아파트 분양가 2배 정도 부풀렸다”

경실련, 군포·부곡 택지지구 분양가 분석 발표
“건축비·땅값 뻥튀기… 거품 빼면 내집 마련 가능”

경기도 군포 부곡 택지지구에서 분양된 이른바 ‘반값아파트’ 분양가격이 2배 가까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값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면 폐지논란에 휩싸인 ‘반값아파트’정책이 실효성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2일 부곡 택지지구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분석한 결과 3.3㎡당 460만원이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1.8배 가량 부풀려진 814만원으로 책정, 실수요자들에게 외면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대한주택공사가 부곡 택지지구의 아파트 3.3㎡ 당 건축비를 동탄신도시나 장지 발산지구 등 보다 100만원 비싼 47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이 공개한 2005년 주공 내부자료인 공동주택공사비 분석 자료에는 건축비가 362만원으로 책정됐고 동탄신도시의 경우 건축비가 355만원으로 기재됐다.

서울 SH공사가 공개한 장지 발산지구의 건축비도 360만원에 불과했다.

택지비 역시 주공이 밝힌 3.3㎡ 당 516만원 보다 값싼 136만원에 불과해 토지임대료의 경우 3배이상 높게 책정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 주장대로라면 42만5천원으로 책정된 토지임대료가 12만원이면 충분하다.

경실련은 “주공에서 가구당 3천여만원 이상을 더 부담시키도록 한 것이 이번 정책의 가장 큰 오류로 지적된다”며 “거품을 없앨 경우 절반정도의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포 부곡 택지지구는 이달 15일부터 사흘 동안 분양을 실시한 결과 14.8%라는 낮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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