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공사가 강행될 경우 노선상 수로터널 관통이 예상되는 여주 인근의 문화 유산과 희귀 동식물 등 자연 유산의 파괴가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문광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강혜숙 의원은 2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우리 국토 곳곳의 무수한 사연들이 깃든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산이 빚어내는 조화로움을 조금이라도 알고,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경부운하 같은 ‘삽질 공약’을 내세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청계천 복원공사 과정을 거론하며 “광통교, 모전교, 반차도, 수표교 등 6백년 역사의 유구한 문화 유산들과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청계천 복원공사로 영원히 잃어버렸다”면서 “이명박 후보가 이런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훗날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제 몫을 한다는 점을 감안했다면 이렇게 무참히 훼손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청계천이 장마철에 2mm 이상의 비만 와도 침수될 수밖에 없도록 설계돼 있고, 청계천 관리비가 서울 시민 한 사람이 연간 700원씩을 세금으로 부담해야만 하는 막대한 금액(약 70억 원)”이라면서 “청계천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도 썩을 수 밖에 없는 수질 실태를 볼 때, 대운하 공사의 무리한 강행은 훗날 닥칠 재앙이 두렵기만 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의 빼어난 자연·문화유산들을 잘 관리하고 보존하면, 지역마다 깃들어 있는 소중한 문화적 가치와 고유한 정신세계 및 자연생태가 언젠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거듭 대운하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