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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벌 新 우승제조기 떴다!

심승태 기수 하루 3승 두차례 기록 ‘승승장구’

서울경마공원에 제2의 박태종 기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주인공은 심승태 기수.

그는 하루 1승도 챙기기 힘든 경주에서 지난 10월 7일과 21일에 3승을 거두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더욱이 인기마가 아니라 비인기마에 기승해 이룬 우승으로 그 가치가 한층 빛나고 있다.

깜짝 우승으로 ‘도깨비 기수’라 불리는 그의 이같은 성적은 성실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경마팬들 사이엔 믿음맨으로 불린다.

심 기수는 지난 2001년 8월19일 첫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또 3전만에 다시 1승을 추가, 20기 동기의 선두주자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당시 소속조였던 45조가 불미스런 일로 해체돼 46조로 옮긴 후 새벽 조교 중 부상으로 장기간 병치레를 하는 등 이후 행보는 순탄치 못했다.

“당시를 생각하면 악몽을 꾼 듯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다”고 술회하는 그는 올해 연초 “30승 달성과 통산 100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 결심은 10월 27일 현재 35승과 통산 112승으로 이미 달성했다.

그는 공부벌레다.

기수생활 도중 중앙대 수학과를 다녔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기수의 길에 들어섰으나 학업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직업과 연관된 체육교육과로 전과를 했고 내년 졸업을 앞둬 교사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 기수’가 된다.

올 상반기엔 교생실습으로 평일에는 학교에서 교사로, 주말에는 경주로에서 기수로서의 이중생활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두 분야를 소홀히하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했다”는 말처럼 최근 1년 성적을 총 42승으로 종합랭킹 9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프리기수 전환 이후 32승을 올려 프리기수제도가 ‘물 만난 고기’ 역할을 했다. 이처럼 빼어난 기록의 원동력은 성실성이다. 잦은 부상에도 불구, 1천947번을 출주, 동기생 중 출주회수 1위다.

이는 조교사들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도 된다.

또 특정 조교사의 말에 집중하는 쏠림 현상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상경주 우승경력이 없다는 것에 대해 “지난 7월22일 SBS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던 ‘뇌천’이란 말을 내가 타기로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기승을 못해 아쉬웠다”며 “남은 대상경주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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