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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성남 우수상품 박람회

역대 최대 중소·벤처기업 참여 성황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마련한 ‘2007 성남 우수상품박람회’가 31일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돼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는 이대엽 성남시장과 이수영 성남시의회 의장, 김봉한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등 내외 귀빈과 구매력 있는 해외바이어, 기업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 행사는 성남시의 3대 전략산업인 IT-SoC와 모바일, 의료·바이오산업 제품부터 아이디어 상품에 이르기까지 관내 152개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참가기업의 기술과 제품 전시를 넘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국내유통망 진출 상담회, 국내 유명 벤처캐피탈이 참가하는 투자유치상담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2007 성남 중소·벤처기업대상’ 시상식이 열렸고 (주)디지탈아리아가 영예의 벤처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쓰리에이로직스(주)와 (주)엠트론은 벤처기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주)시큐인포와 (주)씨티티넷은 일반부문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주)인디링스는 성남창업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주)이피웍스와 (주)씨엔엘미디어는 우수상을, (주)코스텍과 (주)지에코리아, (주)유비센서는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이어 스웨덴과 핀란드, 중국 등 전 세계 35개국 70여명의 유력바이어들이 박람회에 참가해 박람회 기간 동안 참가기업들의 전시부스를 방문, 비즈니스상담을 가지는 것은 물론 1일까지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에도 참여해 기업들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1일 개최되는 국내유통망 진출 상담회에서는 CJ홈쇼핑과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국내 5개 홈쇼핑 MD를 초청해, 30여개 참가기업들과 품목별로 쇼핑몰 입점을 위한 상담을 벌인다.

 

2일 개최되는 투자유치상담회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KTB네트워크, 삼성벤처투자, 기보캐피탈, 튜브인베스트, 산업은행 등 6개 국내 창업투자회사가 참여해 관내 30개사와 투자상담을 벌여 관내 기업의 자금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성장 동반자 함께 할 것”

   
 
  ▲ 성남산업진흥재단 김봉한 대표이사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중소·벤처 기업을 위해 존재하는만큼 기업성장의 동반자로서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봉한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는 ‘2007 성남우수상품박람회’ 개막을 시작으로 관내 기업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김 대표는 “중소·벤처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첫째가 금융이고 둘째가 판로개척, 셋째가 인력문제”라며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마련한 이번 박람회는 성남시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선정한 IT-SoC, 모바일, 의료·바이오산업분야의 152개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라며 “박람회 전 해외바이어와의 신중한 접촉 후 이뤄지는만큼 2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대표는 “기존 박람회가 일회성의 보여주는 박람회에 그쳤다면 성남우수상품박람회는 박람회 전 미리 해외 바이어와 기업들을 연결해 상담을 이룬만큼 계약율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판로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해외상담실도 마련했다.

 

김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들은 수출에 대한 전문인력이 적다보니 뛰어난 기술과 제품이 있다해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퇴직한 해외수출전문관료들을 상담실의 상담인력으로 배치해 일회성 상담이 아닌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성남이 IT와 BT, NT, CT에 이르기까지 첨단지식기반산업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과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재단은 스타기업을 중점 육성, 1년에 3억원씩 3년간 지원해 그 기업 성장이 다른 기업에게도 성장의 모토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기자 lmy@

 

 

모바일 멀티 솔루션 전문 연구개발, 100억원대 매출 유망기업 ‘날갯짓’

   
 
  ▲ 대상 / (주)디지탈아리아 장덕호 대표  
 
“한 칸의 강의실을 빌려 시작한 (주)디지탈아리아가 창업 7년만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성남시의 벤처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한 ‘2007 성남 중소·벤처기업대상’ 벤처부문 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주)디지탈아리아의 장덕호 대표는 기업성장 비결을 이렇게 밝혔다.
2000년 한 칸의 강의실에서 5명의 직원들로 시작한 (주)디지탈아리아는 7년이 지난 현재 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 연구개발 업체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100억 원대의 매출이 예상되는 유망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주)디지탈아리아는 성남시와 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컨설팅과 우수제품 홍보지원, 해외시장 개척지원, 이노비즈 인증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과 함께 스타기업으로 집중 육성될 수 있는 여건이 제공된다.

 

장 대표는 “모든 벤처기업이 그렇듯이 (주)디지탈아리아의 시작은 미약했다”며 “하지만 현재 (주)디지탈아리아는 5명의 직원이 90명으로 늘어났고 한 칸의 강의실은 (주)디지탈아리아만을 위한 사무실로 바뀌며 큰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디지탈아리아의 성장은 남들과 다른 탁월한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장 대표는 덧붙였다.
(주)디지탈아리아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 벡터그래픽을 구현해 현재 국내외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업체에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정통부로부터 모바일에니메이션솔루션의 국가표준으로 지정됐고 2003년에는 정보통신우수신기술로 지정됐다.
특히 (주)디지탈아리아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관련 8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며 이 분야의 원천기술에 관해 다른 기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함께 (주)디지탈아리아는 휴대폰의 차세대그래픽인 GUI솔루션을 지원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모바일멀티미디어솔루션에 관해서는 따라올 기업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주)디지탈아리아의 장덕호 대표.
그의 앞으로 계획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장덕호 대표는 “현재 (주)디지탈아리아는 일본 글로벌 회사와의 투자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일본과 유럽, 미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미영기자 lmy@

 

 

전자테크 시장의 새롭게 떠오르는 ‘흑진주’

   
 
  ▲ 벤처부문 우수상 / (주)쓰리에이로직스 이평한 대표  
 
“세계 다양한 제품에 RFID를 적용, 내년에는 매출 200억달러, 2010년에는 1억달러까지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2007 성남 중소·벤처기업 대상’ 벤처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주)쓰리에이로직스 이평한 대표는 “대표적인 원천기술 개발을 국내에서 이룰 수 있게 된 것은 정부와 경기도, 성남시, 벤처기업들의 역할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주)쓰리에이로직스가 전자테그(RFID) 시장의 ‘흑진주’로 떠오르고 있다.

 

(주)쓰리에이로직스는 유비쿼터스 기술부분의 핵심분야인 RFID를 국내 최초로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한 회사인데다 올해는 아시아 100대 유망기술기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2005년에는 정보통신부 ‘유망IT 수출중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경기도 ‘인터넷 무역 프론티어기업’에도 발탁되는 등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RFID 리더칩 시장에서 외산칩을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술개발과 기술적용 등 전분야 국산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평한 대표는 “대기업 근무와 벤처 연구소장 근무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은 경험지식을 바탕으로 사업시작 3년 6개월만에 달성한 작은 성과”라며 “성남벤처기업들이 인정하는 우수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고성능F-SSD 원천기술 보유 세계 무대 당당

   
 
  ▲ 벤처부문 우수상 / (주)엠트론 전형관 대표  
 
“눈 코 뜰새없이 바쁩니다만 이처럼 좋을 수가 없습니다.”
‘2007 성남 중소·벤처기업 대상’ 벤처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주)엠트론 전형관 대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 저장매체(F-SSD)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연일 이어지는 바이어들과의 약속때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플래시 메모리 종주국이란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응용한 제품개발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세계 플래시 메모리 응용시장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이 당당히 등극했다. 고성능 F-SSD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주)엠트론이 그 주인공이다.

 

F-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고성능의 대용량 저장장치로 구성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며, 데이터를 저장하는 디스크 드라이브로 사용된다. 하드디스크와 달리 기계적 동작 없이도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과 고속의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하다.

 

4년에 걸친 개발과정, 전력소비도 기존 제품의 1/3 수준이며 소음과 진동도 없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는 국내 대기업과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수출성과를 높이고 있다.

 

전형관 대표는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과 해외바이어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로 마케팅에 집중,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우리나라와 세계에서 손 꼽히는 플래시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형용기자 je8day@

 

 

최첨단 영상·초일류 기술기업으로 발돋움

   
 
  ▲ 일반부문 우수상 / (주)시큐인포 김기화 대표  
 
‘2007 성남 중소·벤처기업 대상’에서 일반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주)시큐인포는 영상보안관련 전문 개발 및 제조회사로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인정 받아 현재 전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시큐인포는 영상보안시스템(DVR)을 비롯해 얼굴인식과 추적시스템, CDMA 방식을 이용한 원격 로봇 제어 시스템, 홈 시큐리티 관련 멀티미디어 서버, 인터넷 방송 시스템, 골프 스윙 분석기 등을 개발한 경험이 있으며, 1999년 이후 적극적인 개발 투자로 최첨단 디지탈 영상기술 최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영상기술 선도기업으로 초일류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역량이 풍부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주)시큐인포의 DVR장비는 디지털화된 영상 보안 장비로 무한 반복 사용해도 선명한 고화질로 운영 가능하고, 고배율로 압축 저장이 가능해 장기간 녹화 또한 가능하다.

 

하드디스크에 장기간 저장이 가능해 교체에 따른 번거로움이 없어 16대까지 감시 카메라를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시큐인포 김기화 대표는 “영상보안관련 시장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요구되는 분야이고,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기술이 없이는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세계 첫 진동터치 ‘네비’ 개발 해외 수출 박차

   
 
  ▲ 일반부문 우수상 / (주)씨티티넷 이신욱 대표  
 
성남 산업진흥재단 주최 “2007 성남 중소·벤처기업 대상” 일반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주)씨티티넷은 지난해 7월 설립,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올 현재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네비게이션 전문기업이다.

 

(주)씨티티넷은 세계 최초로 진동 터치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에 3.5인치 내비게이션 제품을 필두로 일본과 독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R&D 집중투자를 통해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지난해 70억원 매출에서 올해 650억원 예상매출액을 달성해 나가고 있는 우수한 기업이다.

 

(주)씨티티넷 이신욱 대표는 “건설교통부에서 2010년까지 국도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인프라를 전체 국도 연장의 약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최근 네비게이션 시장은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대기업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던 기존방식을 확대해 다음해부터 자체 브랜드 상품 출시를 위해 최근 생산라인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비게이션 분야뿐 아니라 통신·방송·컨텐츠 분야의 사업을 다음해부터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2010년 매출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투자를 해 네비게이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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