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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역사는 되풀이 하는 것일까

‘역사는 되풀이 하는 것일까’라는 명제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가 한 동안 북핵 문제로 6자 회담이 시작되자, 구한말의 세계정세에 견줘 쓰라린 과거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계와 학계는 물론이고 언론의 논객들이 열을 올린 바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 칼럼니스트 아미티 슐라즈(Amity Shlaes)는 1920년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에 이르기까지를 오늘날과 비교해 당시의 미국 두 대통령을 재평가하고 오늘의 리더를 평가 선출하는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1920년대 라디오의 보급과 텔레비전 출현으로 경제가 활황을 맞았고, 1990년대도 인터넷혁명으로 경기가 과열됐지만, 두 시대가 공히 정치의 혼미가 시작돼 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자산시장의 폭락이 다시 통치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졌다며, 오늘날의 정치혼미와 시장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과거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임기 1929~33년의 제31대 하버드 후버 대통령과 임기 1933~45년의 제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을 정확하게 재평가해야 한다며, 경제공황은 후버와 루즈벨트의 재임기간 동안 심화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 공황으로부터 미국을 구한 영웅으로 숭배 받지만, 올바른 평가가 아니라고 한다.

전쟁으로 불황을 막은 것이 아니라 불황이 전쟁으로 이어졌다며, 역사의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범 여권의 후보 단일화가 화두가 되더니, 두 번을 낙선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다시 출마를 한다고 해 심히 걱정스럽다. 더욱이 ‘스페어’ 논리로 이명박 후보의 낙마를 기다리는 듯해 조선조 사색당파의 이전투구를 재연하는 것같아 마음이 아프다.

1600년대의 조선조의 선조, 광해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경종을 거쳐 1724년 영조의 탕평책까지 세자책봉과 반대파의 응징을 두고 강경 온건으로 나눠 120년 동안 동인 서인, 북인 남인, 소북 대북, 청남 탁남, 노론 소론으로 나눠 싸운 결과가 무엇인지 역사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회창씨를 비롯한 대선후보들은 잘못된 우리의 과거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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