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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수원 화성돌기 화보

효심(孝心)으로 만들어진 세계문화유산 화성에서 지난 3일 본사가 주관한 ‘제 3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화성돌기’행사가 열렸다.

연무대에 모인 5천5백여명의 참가자들은 두팀으로 나뉘어 복원화 사업으로 새롭게 변하고 있는 화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청명한 가을, 가족과 친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둘러보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편집자 주>


가을이 물든 성곽길 따라…내 고장 옛 문화 향기 물씬~

 

 

 

 

 

 

 

 

 

 

 

 

 

 

 

○…3일 열린 ‘제3회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화성돌기’에서 완주를 한 고종용(72)·서칠숙(70)씨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

노 부부는 “화성이 수원의 자랑거리인만큼 틈나는대로 이곳에 나와 산책을 하는데 화성돌기 참가가 처음이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 의미있는 행사에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힌 뒤 “인생이란 코스를 함께 해왔던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했기에 행사가 더욱 즐거웠다”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이날 행사에 청명하고 푸른 하늘과 같은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3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눈길.

이들은 수원 동신초등학교 6학년6반의 권우주(13) 외 37명의 학생들로 초등학교의 마지막을 반 아이들이 모두 함께하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행사에 참가. 아이들은 “화성을 도는 것은 예전에도 여러번 있었지만 이렇게 반 친구들이 함께 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화성을 도는 이번 행사가 너무 기대되고 좋다”고 소감을 피력.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열린 화성돌기에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참가해 눈길.

이날 7살과 19개월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화성돌기에 참여한 김용환·이금자(35·수원시 장안구)씨 부부는 “아이들에게 지역의 문화명소를 보다 가깝고 편한 공간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매주 화성순례를 하고 있다”며 “화성돌기 같은 뜻 깊은 행사가 더 많이 열려 아이들에게 우리 조상의 얼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당부.

이들 부부는 특히 “노인과 장애인들은 물론 갓난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도 문턱 낮은 화성이 됐으면 좋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거듭 촉구.

○…50년 넘게 수원에 살았지만 화성(華城)에서 하는 행사는 처음 참가한다는 박복록(79·수원시 장안구) 할머니는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오랜만에 바깥나들이가 어린아이처럼 즐겁다며 싱글벙글.

박 할머니는 “며칠 동안 계속된 추운 날씨로 밖에 나올 생각은 감히 하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화창해진 날씨에 마음까지 상쾌해졌다”며 주름진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한가득.

박 할머니는 특히 행사에 앞서 무예 24기 보존회가 마련한 무예시범 공연에 만족하며 “늙은이들은 TV 외에는 볼거리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오랜만에 좋은 구경했다”면서 “너무 즐거워 무릎의 통증까지 다 잊었다”고 함박웃음.

○…화성돌기가 열린 3일은 이번 행사를 축하라도 하듯 맑고 푸른 하늘의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기록. 전날까지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보인 탓에 무거운 겉옷에 목도리, 장갑, 모자 등 추위에 맞설 만반의 준비로 행사장을 찾았던 참가자들은 예상 밖의 포근한 날씨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

올해 처음 화성돌기에 참여했다는 김미순(47·수원시 권선구)씨는 “어제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를 듣고 장갑에, 얇은 옷까지 여러 벌 든든히 챙겨입고 나왔는데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깜짝 놀랐다”며 “하늘이 오늘 화성돌기 행사를 하는 줄 알고 도와주나 보다”고 웃음꽃.

/취재·사진=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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