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4.3℃
  • 흐림강릉 26.6℃
  • 흐림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7.8℃
  • 흐림대구 28.9℃
  • 구름많음울산 28.1℃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1℃
  • 흐림고창 27.7℃
  • 맑음제주 28.1℃
  • 맑음강화 23.8℃
  • 구름많음보은 27.3℃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6.2℃
  • 흐림경주시 29.5℃
  • 구름많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강도 특수부대원 집 털려다 ‘큰 코’

공수부대 출신 20대 혈투끝에 줄넘기로 포박

한 건물에 사는 이웃의 집을 털려던 흉기강도가 특수부대 출신의 20대 집주인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5일 오전 4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다가구주택 1층에 사는 조모(41)씨가 바로 아래층 반지하에 사는 이모(26·회사원)씨 집 화장실 창문을 통해 칩입했다가 이씨의 어머니 서모(58)씨와 마주쳤다.

놀란 서씨는 비명을 질렀고 어머니의 비명소리에 잠을 깬 이씨는 어머니와 힘을 합쳐 조씨와 혈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조씨가 휘두른 흉기에 이씨는 왼쪽 팔꿈치를, 이씨의 어머니는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를 찔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특수부대 출신인 이씨가 조씨를 제압해 집에 있던 줄넘기 줄로 포박했다.

2003년 공수부대를 제대한 이씨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강도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는데 1군데 밖에 찔리지 않은 것으로 봐 특수부대에서 배운 무술이 몸에 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중간에 끼어들며 나보다 많이 다쳤다”며 “아들을 다치지 않게 하려 한 어머니의 용기에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이씨집 바로 윗층에 살고 있었으며 자신이 같은 건물에 산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경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뒤늦게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