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소자본 창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이러한 예비창업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창업지원방안들이 마련됐다.

◇준비된 창업자들을 위한 소상공인창업자금=6일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부터 단순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도내 영세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가계·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300억 규모의 경기도 소상공인창업자금을 조성했다.

이번 창업자금은 요건만 갖추면 대출만 해주는 기존의 지원제도와는 달리 준비된 창업자의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가 현장 실사를 통해 사업성공이 예측되는 소상공인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이 시행된다.

특히 성공 가능성이나 사업자의 자질 등을 단계별로 꼼꼼하게 평가해 심사에 반영한 결과 10월말 현재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180개 업체에 36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지원 후에는 창업초기 집중적인 컨설팅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3개월간 상담사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장기적인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창업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보증기관 보증서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창업교육 12시간 수료를 통해 창업 준비를 마친 예비 창업자나 창업 후 3개월 이내인 경기도내 소상공인이어야 한다.

자금지원 신청 후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의 현장 실사와 전문가·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성공창업을 위한 심화교육과정 4시간을 수료한 뒤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성공을 목표로 꼼꼼하게 창업절차를 밟아나가는 준비된 영세소상공인 창업자는 이번 창업자금지원을 잘 활용하면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자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창업자금지원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각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 및 동사무소, 관계기관 상담창구 등에서 얻을 수 있다.

◇도내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지원=6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도내 소상공인들의 성공에 보탬이 되고자 장기, 저리자금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재단의 ‘경기도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지원’은 상시근로자 5인미만의 도소매·서비스·음식업 사업자나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광업·제조업·건설업 및 운수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업체당 최고 5천만원까지 지원하고 대출기간은 1년 거치 5년 분할상황으로 최고 5년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연 4.0~6.3%까지 업력과 규모에 따라 달라지고 보증료는 연 0.8~1.3%로 신용도에 따라 차등적용된다.

보증을 원하는 사업자는 경기신보 영업점을 통해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서류 접수 후 재단직원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간편하고 신속한 처리절차를 통한 신용보증으로 경기도내 소상공인들의 자금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