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사람들의 온기가 더욱 필요한 계절이 다가왔다.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들은 소외된 이웃들의 추위를 마음의 온기로 녹이기 위한 다양한 이웃나눔활동을 펼치며 사랑의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양평 양서농협는 지난 2일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위치한 양서농협 주차장에서 ‘이웃사랑 나눔의 바자회’를 실시했다.

◇경기농협, 농촌사랑 봉사활동=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윤종일)는 농산물직거래장터 고객 40명을 초청해 경제사업부 직원들과 함께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인 가평군 북면 멱골리 사과농장을 찾아 농촌체험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농촌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FTA 등 여러가지 대내외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농업인에 대한 관심과 농촌사랑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고객들과 직원들은 이마에 구슬 땀을 흘리며 오후 늦게까지 일손을 도우며 자매결연 마을과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

이 날 참석한 고객 박영주(46)씨는 “비록 짧은 하루의 행사지만 도시 소비자가 농촌을 직접 방문해 일손을 돕는 등 체험을 할 수 있어 농촌의 어려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와함께 싱싱한 농산물을 현장에서 구입하는 등 도시와 농촌을 잇는 도ㆍ농 교류도 함께 이뤄져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양평 양서농협,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 실시=양평 양서농협(조합장 여원구)는 지난 2일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위치한 양서농협 주차장에서 생산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실익증진을 위한 ‘이웃사랑 나눔의 바자회’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서농협 실버봉사단과 부녀회, 임직원 등이 참가해 모든 참여자들이 나눔의 정신으로 기증한 다양한 재활용품을 판매했다.

또 토속적인 먹거리를 우리 농산물로 직접 만들어 바자회에 참여한 참여자들에게 맛과 영양면에서 뛰어난 건강 먹거리를 선보였고 농·특산물 가공류 등 기타 판매장터 등도 함께 진행해 소비자와 함께 하는 참여장터로 성대하게 개최했다.

◇농협용인시지부, 사랑의 밑반찬 전달=용인 이동농협 농가주부모임 봉사단(회장 박유종)은 7일 11번째 ‘소외된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밑반찬 전달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농가주부모임의 밑반찬 전달사업은 농협용인시지부(지부장 김규식)의 지역문화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농협과 함께 봉사단을 결성, 지난 7월부터 매월 꾸준히 소외된 독거노인을 방문해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제적, 신체적 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제공, 균형있는 식생활 유도로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 밑반찬을 전달함으로써 어려운 노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역사회 내 소외된 노인들을 직접 방문, 밑반찬을 전달함으로써 노인들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도 일조하고 있다.

박유종 회장과 봉사단원들은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할 수 있다”며 “우리의 작은 사랑의 손길이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 수만 있다면 그만큼 보람된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가노인 밑반찬 봉사는 현재 이동농협 이외에도 백암농협, 원삼농협, 포곡농협에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