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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총재 대선출마 선언, 시민-보수단체 찬반 의견분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시민들과 보수단체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엇갈렸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 정모(28)씨는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이 대두되고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 또한 미덥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 선언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한 뒤 “하지만 홀로 따뜻한 곳에서 바람 피하다 햇빛이 비추니 나오는 형상이라 보기에는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 사는 최모(25)씨는 “BBK의혹이 점점 실체가 드러나기 때문에 이 전 총재가 출마를 선언한 것 같다”며 “한나라당 등 보수 진영이 또다시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사는 이모(27)씨는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으로 한국 정치가 10년은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녹양동에 사는 이모(24)씨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서 대선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으로 판도가 바뀔 것 같다”고 밝힌 뒤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보다는 깨끗한 후보가 낳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자유주의연대 등 5개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한 이회창씨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으로 ‘잃어버린 10년’을 치유하고 선진화 시대를 열어갈 정권교체의 전망이 대단히 불투명해졌다”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며 우파분열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자유개척청년단 등 25개 보수단체는 서울 남대문로 이 전 총재의 개인사무실 앞에서 이 전 종채의 대선출마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부동산 투기와 BBK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을 뿐 아니라 정권교체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며 “이념과 도덕성이 검증된 이 전 총재가 대선후보로 출마해 애국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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