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의 대명사 평택소사벌 택지지구와 화성 향남2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돼 사업진척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가 지난 10월 31일 평택소사벌 택지지구와 화성 향남2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 평택소사벌지구= 평택소사벌지구는 지구촌 곳곳에서 지구온난화 징후로 인해 어느때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지정돼 관심을 모아왔다.

이번에 실시계획이 승인된 평택소사벌지구는 302만4천㎡ 규모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도시인 기존 평택시가지와 연접하고 주변에 경부고속도로, 경부선철도, 국도1호선 등이 통과하고 있어 개발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공은 공동주택 1만3천935세대, 단독주택 및 주거복합 1천570세대 등 1만5천505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택지를 개발할 예정이며, 올해 3월 8개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선수공급을 실시했고, 나머지 공동주택용지에 대해서는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소사벌지구는 지형이 완만한 구릉지로 지구내 배다리저수지와 이곡천등 지구내 기존 친수자원을 잘 활용하여 가능한 많은 거주자들이 친수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친수환경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특히, 지난해 4월 7일 산업자원부와 토지공사간의 “신재생에너지공급 시범보급사업 협약” 체결을 통해 정부의 국고보조 및 정책적 지원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건설, 지구내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약 5%를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고려한 세부계획(에너지사용계획, 지구단위계획 등)들도 이번 실시계획승인내용에 포함돼 있어 향후 다른 많은 택지개발사업지구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앞으로 소사벌지구에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관계기관 및 신재생에너지사업자 등의 상호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농복합 향남2지구= 화성 향남2지구는 지난 2003년 6월 수립된 화성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시가화예정용지로 계획된 지역으로, 도농복합도시로서의 기능을 가진 화성시 중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조성된다.

화성향남2지구는 화성시 행정구역의 중앙에 위치, 서해안고속도로, 서수원평택민자도로, 국도 39, 82, 43호선 등 교통연계성이 양호하며, 인근의 제약공단, 발안산단, 기아자동차 등의 배후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1만5천600여세대, 4만5천여명의 인구를 수용, 인근 향남1지구와 함께 발안생활권의 중심도시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향남2지구는 지역의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은 물론 도농복합도시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신개념의 계획요소가 도입됐다. 도농복합형시범주거단지, 농산물직판장, 농촌지원복지센터, 경운기길을 계획하여 주변 농촌지역의 지속적인 영농지원 및 도시민과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계절 특색있는 농촌경관을 연출하는 경관작물단지, 지역고유의 향토문화자원을 보전하고 향유하게 하는 향토문화공원, 노년층의 인구증가에 따라 노인복지·여가·주거기능을 복합한 실버타운이 들어선다.

지구 중앙에는 중심문화광장과 커뮤니티 회랑, 쓰레기 자동수송관로 등을 계획, 도시적기능과 농촌적기능이 효율적으로 연계되어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계획됐다.

화성 향남2지구는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착공, 2009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해 2011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