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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전·현직 정치인들 ‘하남포럼’ 발족 속셈은…

“주민소환 틈타 급조” 시민들 정체성 비난

김황식 하남시장 등 정치인들에 대한 주민소환이 진행되고 있는 특수 상황에서 하남지역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시민단체가 전격 출범하자 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가칭)‘하남 포럼’은 지난 8일 K가든에서 준비모임을 가진데 이어 12일 하남시 춘궁동 서부농협에서 회원 9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남포럼은 문학진 국회의원, 이충범 한나라당 운영위원장, 이교범 전 시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박덕진(64) 전 시의장이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와 함께 하남포럼은 10개 동지역에 지회장을 둬 일선지역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등 광범위한 시민조직으로 등장했다.

하남포럼은 의정동우회를 이끌고 있는 다수의 전 시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내로라하는 인사들로 구성돼 지역내 최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소환대상자 A씨는 “구성원 면면을 살펴 보면 일부인사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인사들이 이해관계가 같은 다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며 “주민소환 정국을 틈타 지역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기득권 세력들의 모임”이라고 폄훼했다.

주민 B(45)씨는 “현재 주민소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족한 자체가 이미 명분과 순수성을 잃은 것”이라며 “무늬만 다를 뿐 또 다른 주민소환운동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신 구 정치인 모임’, ‘반 김 시장 연대’라고 비판한 글 등이 자유게시판에 다수 올라 있다.

박덕진 회장은 본지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정파 및 학연 지연을 초월한 순수 시민단체로 지역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모임”이라며 “갈등과 대립구도의 지역문제를 해소하고 화합과 발전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건전한 도시만들기를 과제로 토론문화 및 지방자치 정착, 각종 정책대안 제시 등을 통해 하남발전을 위한 시민운동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일부 비판에 대해 “개의치 않고 지역현안에 대해 나름대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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