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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행정에 동탄 내 기업 “분통”

지구지정·토지이용계획 없고 기관들 눈치만
“도지사 면담 요청”… 보증지원도 6건에 불과
동탄2 신도시 기업이전대책 방안 발표 11월말 이후 연기

동탄2 신도시에 대한 지구지정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 예정됐던 동탄2 신도시 기업들을 위한 기업이전대책방안 발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을 기다리던 동탄2 신도시 기업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2일 동탄2 신도시 예정지역 내 기업체들과 토지공사,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월말 동탄2 신도시 기업체들을 위한 기업이전대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동탄2 신도시에 대한 지구지정과 토지이용계획조차 나오지 않고 있어 기업들을 위한 확실한 이전대책방안이 이달말까지 마련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동탄2 신도시 예정지역 내 기업체들은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정부의 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김문수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동탄2 신도시 내 기업체 관계자는 “11월말 대책방안발표를 앞두고 기업체들과 건교부, 토지공사, 화성시 등 개발 관계자들은 꾸준히 모임을 가져왔다”며 “하지만 이러한 모임에도 불구하고 각 기관 관계자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어떠한 대책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동탄2 신도시 기업들을 위한 산업단지조성도 어떤 기업이 들어갈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고 이전 기업들을 위한 조세감면법안 입법화도 현재 유보 상태”라며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기업들은 직접 김문수 도지사를 만나기 위한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탄2 신도시 예정지역 내 기업들은 11월말 기업이전대책방안 발표만을 기다리며 이전대책계획도 11월말 발표 이후로 미루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9월 동탄2 신도시 예정지역 내 기업들을 위한 긴급보증지원방안을 마련했지만 11월 현재 6개 기업, 23억 8천만원의 보증지원만이 이뤄진 상태다.

기술보증기금 화성지사 관계자는 “11월말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은 대책방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이전에 대한 확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6개 기업에 나간 보증지원도 이전 예정지에 대한 계약금이나 중도금 확보 정도에 불과한 미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상담을 하다보면 기업들은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을 가장 싫어하고 있다”며 “정부는 빠른 발표를 통해 기업이 조속히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동탄2 신도시에 대한 지구지정도 나와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11월말 기업이전대책방안발표는 미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련기관의 예측이다.

개발주체인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기업 이전대책방안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토지이용계획이 나와줘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동탄2신도시는 지구지정조차 이뤄지지 않아 11월말 발표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동탄2 신도시에 대한 지구지정과 토지이용계획이 나오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책마련이 11월말에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닌만큼 토지이용계획과 무관한 대책방안에 대해서는 11월말 발표할 수 있도록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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